AI 시대 전력 수요↑…대용량 전력 송전 가능한전, 기술 검증…LS 설계·생산·기자재 공급이재명 ‘에너지 고속도로’ 공약 이행 ‘신호탄’[이데일리 김은경 김형욱 기자] LS그룹이 한국전력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초전도 전력망을 적용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초전도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력 인프라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10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부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S전선)대형 변전소 크기 10분의 1…데이터 손실 방지LS전선과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 한국전력(015760)은 10일 서울 용산 LS타워에서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본규 LS전선 대표, 김동철 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력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대용량 데이터센터 증가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맞춰 전략망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전은 초전도 시스템에 대한 기술 검증과 관련 제도 정비를 담당하고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 설계·생산,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제한기·전력 기자재 공급을 맡는다.초전도 전력망은 대형 변전소를 약 10분의 1 크기의 소형 스테이션으로 대체하고 초전도 케이블로 전력을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 시스템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23kV급 저전압으로도 기존 154kV급 대용량 전력을 송전할 수 있어 도심 내 신규 변전소 건설 없이 전력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설치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건설 비용을 절감하고 주민들의 수용성을 향상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초전도 전류제한기가 고장 전류를 즉시 차단해 설비 손상과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고 운영 안정성도 높아진다.초전도 ‘표준 모델’ 정립…해외 시장도 공략이번 협력은 단순한 전력 효율 향상을 넘어 국가 전력망 구조를 바꾸는 대전환의 시작점으로도 평가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에너지 고속도로’ 구상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에너지고속도로로 경제 도약과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고 공약하고 전력망 고도화를 추진하는 정AI 시대 전력 수요↑…대용량 전력 송전 가능한전, 기술 검증…LS 설계·생산·기자재 공급이재명 ‘에너지 고속도로’ 공약 이행 ‘신호탄’[이데일리 김은경 김형욱 기자] LS그룹이 한국전력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초전도 전력망을 적용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초전도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력 인프라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10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부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S전선)대형 변전소 크기 10분의 1…데이터 손실 방지LS전선과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 한국전력(015760)은 10일 서울 용산 LS타워에서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본규 LS전선 대표, 김동철 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력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대용량 데이터센터 증가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맞춰 전략망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전은 초전도 시스템에 대한 기술 검증과 관련 제도 정비를 담당하고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 설계·생산,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제한기·전력 기자재 공급을 맡는다.초전도 전력망은 대형 변전소를 약 10분의 1 크기의 소형 스테이션으로 대체하고 초전도 케이블로 전력을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 시스템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23kV급 저전압으로도 기존 154kV급 대용량 전력을 송전할 수 있어 도심 내 신규 변전소 건설 없이 전력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설치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건설 비용을 절감하고 주민들의 수용성을 향상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초전도 전류제한기가 고장 전류를 즉시 차단해 설비 손상과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고 운영 안정성도 높아진다.초전도 ‘표준 모델’ 정립…해외 시장도 공략이번 협력은 단순한 전력 효율 향상을 넘어 국가 전력망 구조를 바꾸는 대전환의 시작점으로도 평가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에너지 고속도로’ 구상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에너지고속도로로 경제 도약과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고 공약하고 전력망 고도화를 추진하는 정책을 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