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하는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 (의정부·하남·광주=연합뉴스) 20일 의정부 로데오거리서 유세하는 이재명 후보(왼쪽부터), 하남서 유세하는 김문수 후보, 19일 전남대 유세서 지지자들과 사진 찍는 이준석 후보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박경준 기자 = 차기 대권을 향한 22일 간의 레이스가 후반전에 접어들었다.지난 12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반환점을 돈 22일 현재까지의 판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추격하며 격차를 좁히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상승세를 탄 형국이다.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진행된 전국지표조사(NBS)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는 46%, 김문수 후보는 32%, 이준석 후보는 10%의 지지율로 집계됐다. 지난 12~14일 이뤄진 NBS 조사와 견줘 이재명 후보는 3%포인트(p) 하락했고,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5%p와 3%p 상승했다.앞으로 남은 11일간의 후반 레이스에서는 대세론을 굳히려는 이재명 후보와 막판 역전을 노리며 보수 후보 단일화를 시도하는 김문수 후보, 대안 후보론을 들고 완주 의사를 굳힌 이준석 후보의 총력전이 펼쳐질 전망이다.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큰 격차로 앞서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여론조사에 소극적이던 '샤이 보수'가 결집할 경우 예상 밖의 박빙 구도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민주당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낙관론'이다. 최근 '예상 득표율'이나 '낙승', '압승' 등을 공개석상에서 언급하지 않도록 공지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특히 여론조사상 경쟁 후보들과의 격차가 크다는 이유로 지지층이 투표하지 않는 일이 없도록 막판까지 표 단속에 주력할 방침이다.이재명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혹시 '나 한 사람 투표 안 한다고 무슨 큰일 나겠어'라고 생각하시나"라며 "투표하지 않는 민주주의는 12·3 계엄에 눈감고 침묵하는 불의와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거리에 걸린 대선 후보들 현수막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은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가 무산되는 소동을 겪으며 레이스 초반 주춤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핵심 지지층의 결집을 바탕으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와 대형 참사 등 잇따른 악재에 여행 심리가 위축된 여파로 풀이했다. 다만 최근 전체 출국객 수는 늘었다. 문제는 여행사송출객이 줄어든 것이다. 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나선 배경이다.개별여행 트렌드 확산은 '넘어야 할 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나 줄었다. 매출도 1684억원으로 전년 동기(1833억원) 대비 8% 감소했다.반면 같은 기간 모두투어 매출은 17.3% 줄어든 655억원이었지만 영업익은 37.6% 증가한 79억원으로 늘었다. 모두투어 측은 "프리미엄 상품 판매 전략이 수익성 방어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노랑풍선은 매출 314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08%, 91.13% 감소한 수치다.주요 여행사들은 항공기 사고 및 경기침체 등 복합적 요인으로 1분기 여행 심리가 둔화하면서 패키지여행 수요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2분기엔 5월 어린이날, 6월 현충일을 낀 황금 연휴 수요가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지표를 뜯어보면 '자유여행 선호 트렌드 확산'은 여행업계가 넘어야 할 장벽으로 꼽힌다. 여행사의 패키지송출객은 감소했지만 출국자 수는 오히려 늘었기 때문이다.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3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전년 동기(742만명) 대비 5% 늘어난 780만명이다. 반면 주요 여행사송출객은 하나투어 4%, 모두투어 20%대 감소세를 보였다. 여행사 패키지 이용은 줄었지만개별 여행은 늘어난 셈이다.이처럼 자유여행 수요가 늘면서 주요 여행사들은 개인 맞춤형 상품으로 모객에 나섰다. 여행사가 계획한 일정대로 따라야 하는 전통적인 패키지여행 상품 대신 개인 취향을 반영한 세분된 상품으로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맞춤형 상품으로 모객 집중하는 여행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