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봉이 아부지 <김성균>오늘도 영화로우세요!# 괴력의 포커페이스 택이 아부지 <최무성>그런 성동일은 정말 다양한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인상을 남긴 작품이 아주 많습니다. 작년에 드라마 [방법]에서도 섬뜩한 연기를 선보였지만 특히 영화 <변신>에서 악귀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숨 막히는 악귀 씐 아버지 연기를 그야말로 압도적으로 해내며 역시나 왜 그가 이런 사랑을 받는 배우로 자리매김 했는지 충분히 보여줍니다. 자비 없는 캐릭터로 딸이 잠든 모습을 음흉하고 섬뜩하게 바라보는 모습부터 머리채를 휘어잡으며 겁박하는 장면들까지. 우리네 친근한 이웃 아버지는 온 데 간 데 사라지고 없었지요.# 국민드라마였던 [응답하라 1988]을 책임진 배우들의 무시무시했던 과거 이력들어른들의 전직 말고도 류준열은 <독전>의 이 선생과 <킹덤>에서 조인성의 그림자를 자처하는 캐릭터 역시 센 캐었지요. 그리고 고경표 역시 <차이나타운>에서 무자비하고 비열한 깡패로 엄마를 배신하는 캐릭터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치타 여사 라미란도 속내를 알 수 없는 간호사로 <죽이고 싶은>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위의 네 배우의 캐릭터는 못 이길 거 같아서요. 여기까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월요일입니다. 다들 비 피해 조심하시고 우산 잘 챙기시고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2012년 여름 시장에 개봉하여 전국 2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이웃사람>에서 살인마로 등장하며 본인의 이미지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역할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살인마로의 날카로운 마스크와 어두운 이미지에 짠함을 불러오는 신들이 있었는데 바로 살인마보다 더 무서운 마동석과 만나 겁나게 작살이 나는 그의 모습에 살인마임에도 괜히 짠하고 불쌍해 보이는 효과를 불러왔기도 합니다. 정말 연기 변신의 귀재 김성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는 수많은 필모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이제는 대세 배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이미지 출처 ;NAVER김선영 역시도 띵작의 작품들에서 참 많은 캐릭터를 선보였죠. 작년 옹벤져스에서부터 올해 사랑의 불시착까지 굉장한 여러 사투리를 넘나들며 그녀가 선보이는 연기는 언제나 신선하고 재미있고 웃깁니다. 그런 그녀는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굉장히 강렬한 신 스틸러 역할을 하는데 한매(공효진)가 사라지고 그녀를 과거를 쫓던 경찰들이 찾아간 룸살롱의 마담으로 등장하던 김선영은 육감적인 몸매와 능청스러운 마담의 연기까지 정말 응팔의 선우 엄마가 맞나 싶을 과감한 연기를 맛깔나게 보여주죠. 진짜 김선영 연기가 궁금하면 이 작품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와우![박꽃의 영화뜰][미디어오늘 박꽃 이투데이 문화전문기자] ▲ 메가박스 영화관. ⓒ연합뉴스 '갈 이유가 있는' 영화관만을 찾아다닌 지 오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굳어진 습관이다. 좌석이 넓어 팔걸이를 공유할 필요 없고 의자 각도도 자유롭게 조절되는 '리클라이너관',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초대형 스크린에 위아래 화면 삭제 없는 상영으로 감독 연출의도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IMAX관', 고급화된 소규모 좌석에서 흔치 않은 예술영화를 관람하는 호사를 누리게 하는 '부티크 스위트관'… 영화 보는 일이 돈과 시간을 쓰고도 교통체증과 주차전쟁 심지어는 옆사람의 '불쾌감 공격'까지 견뎌야 하는 매력 없는 일이 된 세상에서, 특별한 관람 경험을 보증하는 상영관만이 고려 대상이 된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한다는 소식이 지난 한 주 영화계를 달궜다. 두 사업자의 목적은 명백하다. 더는 유의미한 수익을 내기 어려운 '만성 적자' 영화관 사업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판단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려면 소위 사업 효율화가 필수적이다. 대표적인 게 매달 지출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고정비용을 줄이는 일일 것이다. 예컨대 비슷한 상권에 위치한 중복된 영화관 중 하나를 정리해 부동산을 처분하고, 자연스럽게 딸려 오는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건비를 절감하는 식이다. 표면적으로 내세우진 않았지만 '공간'과 '운영 인력'이 주요 지출인 영화관 사업으로선 피할 수 없는 구조조정이다.생존을 위한 결단이라는 걸 알지만 두 사업자의 합병이 영화관이 봉착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면 답은 회의적이다. 관객이 '그저 그런' 영화관을 찾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내 집에서 5~60인치 스마트TV로 편안하게 OTT 시리즈를 관람하는 것보다 하등 나을 게 없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업계 2, 3위인 두 사업자는 이번 합병으로 1600개 넘는 스크린을 확보해 1등 사업자인 CGV의 1300여 개 상영 규모를 넘어선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곳 대부분은 사람들이 더 이상 찾기 원치 않는 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