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우세 1차 투표 뒤집고
극우 우세 1차 투표 뒤집고무소속 니쿠쇼르 단 당선反트럼프 정서가 표심 좌우캐나다·호주 총선과 판박이유럽·우크라 정상 잇단 축하EU 대러 단일대오 힘받을듯 루마니아 대선에서 친 트럼프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된 친 EU 후보 니쿠쇼르 단(55) 부쿠레슈티 시장 [로이터 = 연합뉴스]루마니아 대통령선거에서 중도·친(親)유럽 성향 무소속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민족주의 극우 성향 후보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최근 캐나다·호주 총선에 이어 ‘반(反)트럼프’ 여론 영향으로 극우 성향의 후보가 또다시 패배했다.이번 선거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반대하는 극우 후보가 패배하면서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맞서 결속을 강화하는 토대를 다질 수 있게 됐다.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루마니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친유럽 성향의 무소속 후보인 니쿠쇼르 단 부쿠레슈티 시장이 54.1%의 득표율로 극우 성향의 제1야당 결속동맹(AUR) 대표인 제오르제 시미온(45.9%)을 8.2%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무소속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4일 1차 투표에서는 시미온 후보가 41% 득표율을 기록하며 단 후보(21%)의 배에 가까운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대선에서는 극우 성향 무소속 후보인 컬린 제오르제스쿠가 1위를 차지했지만 헌법재판소는 선거법 위반과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을 이유로 선거를 무효로 처리하고 재선거를 명령했다. 시미온 후보는 제오르제스쿠의 지지층을 흡수해 1차 투표에서 1위에 올라섰지만 결선투표에서 기세가 꺾였다.결선투표에 더 많은 국민이 참여해 단 후보에게 표를 던진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번 결선투표 투표율은 64%로, 2000년 대선 1차 투표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았다. 1차 투표의 투표율은 53%였다.단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루마니아 국민의 공동체가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통 정치인이 아닌 수학 교수 출신인 그는 부동산 불법 개발에 반대하는 시민운동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이번 대선에서는 반부패, 투명성 강화, 디지털 행정 개혁, 친유럽 노선을 공약으로 내세웠다.전 세계적인 반이민 정서에 힘입어 우파 세력이 급부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호주에 이어 루마니아에서도 트럼프를 지지하는 극우 성향 후보가 막판에 역전패를 당한 것은 트럼프의 ‘극우 우세 1차 투표 뒤집고무소속 니쿠쇼르 단 당선反트럼프 정서가 표심 좌우캐나다·호주 총선과 판박이유럽·우크라 정상 잇단 축하EU 대러 단일대오 힘받을듯 루마니아 대선에서 친 트럼프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된 친 EU 후보 니쿠쇼르 단(55) 부쿠레슈티 시장 [로이터 = 연합뉴스]루마니아 대통령선거에서 중도·친(親)유럽 성향 무소속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민족주의 극우 성향 후보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최근 캐나다·호주 총선에 이어 ‘반(反)트럼프’ 여론 영향으로 극우 성향의 후보가 또다시 패배했다.이번 선거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반대하는 극우 후보가 패배하면서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맞서 결속을 강화하는 토대를 다질 수 있게 됐다.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루마니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친유럽 성향의 무소속 후보인 니쿠쇼르 단 부쿠레슈티 시장이 54.1%의 득표율로 극우 성향의 제1야당 결속동맹(AUR) 대표인 제오르제 시미온(45.9%)을 8.2%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무소속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4일 1차 투표에서는 시미온 후보가 41% 득표율을 기록하며 단 후보(21%)의 배에 가까운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대선에서는 극우 성향 무소속 후보인 컬린 제오르제스쿠가 1위를 차지했지만 헌법재판소는 선거법 위반과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을 이유로 선거를 무효로 처리하고 재선거를 명령했다. 시미온 후보는 제오르제스쿠의 지지층을 흡수해 1차 투표에서 1위에 올라섰지만 결선투표에서 기세가 꺾였다.결선투표에 더 많은 국민이 참여해 단 후보에게 표를 던진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번 결선투표 투표율은 64%로, 2000년 대선 1차 투표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았다. 1차 투표의 투표율은 53%였다.단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루마니아 국민의 공동체가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통 정치인이 아닌 수학 교수 출신인 그는 부동산 불법 개발에 반대하는 시민운동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이번 대선에서는 반부패, 투명성 강화, 디지털 행정 개혁, 친유럽 노선을 공약으로 내세웠다.전 세계적인 반이민 정서에 힘입어 우파 세력이 급부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호주에 이어 루마니아에서도 트럼프를 지지하는 극우 성향 후보가 막판에 역전패를 당한 것은
극우 우세 1차 투표 뒤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