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2연승으로 리그 단독 1위까지
【 앵커멘트 】 12연승으로 리그 단독 1위까지 올라섰던 한화이글스가 연승 이후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최강이었던 선발진이 흔들리고 특히,타선이 빈타에 허덕이는 사이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이번 주엔 새로운 기대주 좌완 선발 황준서가 선발로 나서는데 분위기 반전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치 연승후유증을 앓는 듯 한화이글스가 12연승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홈에서 펼쳐진 두산과 SSG와의 홈 6연전에서 1승 5패를 기록하며 롯데와 리그 공동 2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습니다. 8이닝 무실점 탈삼진 18개로 KBO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운 코디 폰세를 제외하곤 나머지 선발진이 다소 부진했던 점이 지난주 한화의 잇따른 연패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 18일 SSG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류현진이 3이닝 4실점, 지난 15일 두산전에서 엄상백이 2이닝 5실점 후 강판되는 등 경기 초반부터 선발진이 흔들렸습니다. ▶ 인터뷰 : 중계진 / 지난 15일 두산전 - "잡아 당겼어요. 다시 안타입니다. 케이브의 득점. 엄상백을 시즌 초반부터 완벽하게 공략하고 있는 두산베어스." 주춤하는 선발진에 더해 계속되는 타선의 부진도 우려되는 점입니다. 지난주 6경기에서 한화의 총 득점은 12점, 경기 당 2점으로 10개 팀 중 꼴찌입니다. 타율은 0.239로 최하위권까지는 아니었지만, 가장 많은 6개의 병살타와 4개의 도루실패 등 공격 기회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 속출했습니다. 지난 18일 경기에서 상대보다 2개 더 많은 12개의 안타를 쳐냈지만, 3점밖에 점수를 내지 못하며 안타 10개로 7점을 낸 SSG에 패배한 것도 집중력이 떨어진 타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 인터뷰 : 오중석 / TJB 야구 해설위원 - "(앞으로) 득점권에서 얼마만큼 타율이 좋게 나오느냐 그리고 중심 타선에서 얼마만큼의 장타력을 적시타로 만들어낼 수 있느냐 이 부분이 제일 관건이겠죠." 이번주 한화는 울산에서 NC와 주중 3연전을 홈에서 공동 2위 롯데와 주말 3연전을 치르게 됩니다. 특히 엄상백을 대신해 1순위 좌완 유망주 황준서가 올 동양인 첫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지휘자 정명훈이 19일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소를 지은 채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서로 가장 사랑하고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이제 가족이 됐습니다. 사랑하는 이유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죠."일본 연주 일정을 마치고 막 귀국했는데도, 정명훈(72)의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라곤 없었다. 오히려 웃음꽃이 피었다. 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 '라 스칼라'의 음악감독으로 공식 위촉됐다는 발표가 나온 뒤 일주일 만인 19일 부산콘서트홀에서 취재진과 대면한 그는 "라 스칼라의 제안만큼은 거절할 수 없었다"고 선임 소회를 밝혔다.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은 1778년 개관한 이래 베르디의 '나부코', 푸치니의 '나비부인' '투란도트' 등이 초연된 유서 깊은 오페라의 산실이다. 당대 최고의 음악가만이 음악감독직에 올랐는데, 동양인 음악감독은 247년 역사에서 정명훈이 처음이다. 정명훈은 이 극장과 1989년 지휘로 첫 인연을 맺은 이래 총 84회의 오페라, 141회의 콘서트를 함께했으며, 2023년 최초의 명예지휘자로도 위촉됐다.이날 정명훈은 '이탈리아 사랑 43년사(史)'로 말문을 열었다. 소문난 요리 애호가답게, 음악보다 음식을 통해 이탈리아에 먼저 빠졌단다. 지휘 공부를 위해 1975년 이탈리아 소도시 시에나에 갔다가 파스타에 빠져 "매일 먹어야 했을 정도"였다는 거다. 그는 "주로 미국에서 공연할 때라 유럽에 연주가 없었는데도 1982년 1년 동안 로마에서 살았다. 파스타 요리를 배우면서 이탈리아를 사랑하기 시작했다"며 "나라(영토) 모양, 사람들의 감정 표현, 노래를 좋아하는 성향 등 이탈리아와 한국은 비슷한 점도 많았다"고 했다.유럽 오페라 무대를 본격 누비게 되면서는 거주지를 파리나 로마로 택해 계속해서 이탈리아에 뿌리를 내렸다. 라 스칼라에서의 첫 연주가 1989년이었으니 올해로 36년 인연이다. 정명훈은 "라 스칼라의 음악가들과는 처음부터 잘 맞았다. 이들이 나를 굉장히 잘 이해해 준다고 느꼈다"고 회고했다. "전 세계를 돌며 연주해 보지 않은 악단이 없을 정도인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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