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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중국과 유럽연합(EU)의 정상회담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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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23 16:33

중국과 유럽연합(EU)의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측이 첨예한 신경전 속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양측 모두 미국의 ‘관세 폭탄’을 견제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보다는 중국산 전기차, 유럽산 브랜디 관세와 희토류 수출 규제 등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가고 있어, 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날 우려도 나오고 있다.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오는 24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고, 리창 총리와 함께 제25차 중국·EU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당초 회담 일정은 24~25일 이틀이었으나 하루로 줄었다. 중국 측에서 일정 단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중국·EU 고위급 환경·기후 회담을 앞둔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 / ◇ 릴레이 무역 보복, 러시아 제재… 갈등 첩첩산중이번 회담은 중국과 EU가 무역, 통상 등 외교 전반에서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열리게 됐다. 양측은 전기차부터 브랜디, 의료기기, 희토류 등을 아우르는 무역 보복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EU는 지난해 중국 전기차에 최대 45.3%의 반(反)보조금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은 유럽산 브랜디에 반덤핑 조사를 개시,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다. EU는 중국 기업의 의료기기 공공조달 입찰을 제한하고, 중국산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제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는 지난해 중국산 제품 25종 이상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배에 달하는 수치다.양측 모두 세계무역기구(WTO) 규범 위반을 주장하며 조치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지만, 양측은 뚜렷한 해법 없이 평행선을 달리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지난달 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의도적으로 시장을 왜곡한다” “국제 질서의 제약 안에 있겠다는 의지가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입장 차도 갈등의 주요 축이다. 우크라이나를 지원 시민과학자들이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중방마을 주위에서 집단서식지를 형성하고 있는 백로류 조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승현 무위당학교 숲학교장 제공 “우리의 무관심과 이기심 탓에 자취를 감췄던 백로류가 다시 원주를 찾아왔습니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무위당학교 숲학교장을 맡고 있는 이승현(52)씨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무위당학교에서 숲학교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평소 자연생태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이씨가 백로류에 빠지게 된 것은 2023년부터다. 백로류는 왜가리와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등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그해 5월 이씨는 강원 원주시 호저면 중방마을 일대를 지나가다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이 일대에서 자취를 감춘 줄 알았던 백로 수십여마리가 나무 위에 빼곡하게 둥지를 틀고 있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원래 중방마을은 마을 입구에 커다란 ‘학마을’이라는 표지석이 있는 등 예부터 백로류가 많이 찾아오는 곳으로 유명했다. 그래서 1994년 이 일대는 백로류 집단서식지인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2004년 환경부 조사 결과를 보면, 왜가리 302마리와 중대백로 298마리, 쇠백로 24마리 등 백로류 672마리가 관찰될 정도였다.하지만 시끄럽고 배설물 때문에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2016년 산 소유주가 보호구역을 뺀 주위의 나무를 전부 잘라낸 이후 백로가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결국 2020년 5월 야생동물보호구역까지 해제되면서 이 일대는 ‘학 없는 학마을’이 됐다.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중방마을 주위에 집단서식지를 형성하고 있는 백로류 모습. 이승현 무위당학교 숲학교장 제공 마을 주위에 백로 집단서식지가 다시 형성되고 있는 것을 확인한 이씨는 이들의 생태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부터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시간이 날때마다 중방마을을 찾았지만 혼자 힘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백로류 조사 연구에 필요한 전문성 부족도 문제였다.그러다 지난해 2월 조류 전문가인 기경석 상지대 산림조경학과 교수와 인연이 닿으면서 이씨의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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