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서 국적기가 미 델타
▲ 멕시코서 국적기가 미 델타 여객기 위로 착륙 시도 보도 화면 멕시코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발아래 활주로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다른 여객기 위로 내려앉을 뻔했다가 아슬아슬하게 스쳐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CNN, ABC 등 외신들은 현지시간 22일 전날 오전 7시 30분쯤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미국 애틀랜타로 출발하려던 미 델타항공 보잉 737 DL590편은 활주로에서 막 이륙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이때 이 공항에 도착한 멕시코 국적기 아에로멕시코 커넥트 AM1631편이 델타항공 여객기 바로 위를 스치듯 내려앉으면서 같은 활주로에 착륙한 것입니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24 데이터를 보면 당시 아에로멕시코 여객기가 델타항공 여객기 약 60m 위를 지나쳐 그 앞에 착륙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습니다. 델타항공 여객기에는 승객 14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두 항공기는 가까스로 충돌은 피했지만, 델타항공 조종사들은 일단 이륙을 중단하고 터미널로 복귀했으며, 결국 예정 시간보다 3시간 늦게 이륙했습니다. 공항 교통 관제에 녹음된 내용을 들어보면 델타항공 조종사가 "활주로에서 대기중이다"라고 말한 후 누군가가 '와우'라고 말했으며 스페인어로 '믿을 수 없어'라고 말하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전직 조종사 스티브 가냐드는 ABC방송에 "관제탑 관제사가 이륙 허가와 동시에 착륙 허가를 내렸거나, 착륙 여객기에 왼쪽 또는 오른쪽 활주로 중 어느 쪽으로 착륙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리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델타 항공은 성명을 통해 해당 사건을 멕시코 항공 당국과 미국 연방항공청,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에로멕시코 커넥트는 멕시코 최대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가 소유한 저가 항공사로, 아에로멕시코는 성명을 통해 사건 조사 진행 기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는 지난 2021년 미국 항공 당국의 안전도 평가에서 최소 국제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두 단계로 나뉘는 등급에서 낮은 등급으로 강등됐다가 지난 2023년 9월 등급이 복원된 바 있습니다. 연구 이미지 기후변화로 인한 여름 재난의 시계가 한 달 빨라질 전망이다. 기후의 시계는 빠르게 돌고 있으며, 우리의 재난 대응도 그 속도를 따라잡아야 한다. 포스텍 환경공학부 민승기 교수(왼쪽)·서가영 박사 연구팀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민승기 교수·서가영 박사 연구팀은 기후변화로 인해 기존 8월에 집중되던 극한 폭우가 앞으로는 7월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시간당 30mm 이상 내리는 '극한 폭우'의 7월 발생 빈도가 최대 3.7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으로, 향후 재난 대응 체계의 전면적인 재조정이 요구된다.이번 연구는 세계적 과학 저널 'npj 기후와 대기과학(npj Climate and Atmospheric Science)'에 게재됐으며, 기상청의 기후변화 감시·예측정보 응용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지난해 서울 강남역을 침수시킨 폭우, 그리고 올해 7월 중순 전국 곳곳을 강타한 집중호우까지. 최근 몇 년간 여름철 강수는 예측불허의 '극한' 양상을 보이며 재난을 일상화하고 있다.이에 연구팀은 기존 기후예측 모델보다 4배 더 촘촘한 해상도(2.5km)를 갖춘 초고해상도 모델을 활용해, 미래의 폭우 발생 시기와 강도를 정밀 분석했다. 특히 탄소 배출 수준에 따른 두 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해 현재(20012005)와 미래(20912095)의 강수 패턴을 비교했다.그 결과 두 시나리오 모두에서 여름철 극한 폭우의 '최대 빈도 월'이 8월에서 7월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고배출 시나리오에서는 7월 극한 폭우 발생 빈도가 현재 대비 3.7배까지 증가하며, 사실상 7월이 '신(新) 장마 재난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기후 시스템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연구에 따르면 미래에는 한반도 북쪽의 저기압과 남쪽의 고기압이 만들어내는 정체 전선이 7월에 더욱 뚜렷하게 형성되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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