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경제 구축사업 착수식서 인사말 하는 김영우 코이카 페루 사무소장 코이카는 페루 쿠스코시에서 지속가능 관광을 위한 자원순환경제 구축사업을 2032년까지 추진한다. 쿠스코주 청사에서 열린 착수식에서 인사말 하는 김영우 코이카 페루 사무소장.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마<페루>=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페루는 한국전쟁 당시 수교국이 아님에도 물자를 보내 후방을 돕고 전후 복구를 지원한 국가다. 우리 정부는 1963년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우호적인 교류를 이어왔으며 2011년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2012년에는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까지 수립할 정도로 외교·경제적으로 가깝게 지내고 있다. 양국은 호혜적인 차원에서 자원에너지 및 핵심 광물 협력, 방위산업 및 공항 건설 등 인프라 부문에서 다양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특히 중남미에서 멕시코, 브라질, 칠레 다음으로 무역 규모가 큰데 이는 한국이 공적개발원조(ODA)를 하는 중남미 국가 중에서는 첫 번째이기도 하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은 1992년 수도 리마 인근 항구도시 카야오에 첫 번째 한-페 친선 병원 건립을 시작으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시작했다.1996년부터는 봉사단을 파견했고, ODA 사업 확대 및 현지화를 위해 2000년 10월에 리마에 사무소를 개소해 25년간 꾸준히 개발협력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11일 리마에서 만난 김영우 코이카 페루사무소장은 "그동안 1억7천만달러를 들려 30여개의 ODA 프로젝트를 추진했는데 이는 중남미 국가에서 파라과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라며 "분야별 전문성을 지닌 700명 이상의 봉사단을 파견했고, 2천명 이상의 연수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인적 역량 강화도 도왔다"고 소개했다. 로레토주 아동 보건환경 개선 사업 코이카와 메디피스는 페루 로레토주 마이나스시 소재 초등학교에서 아동 보건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정권 교체와 함께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의 법적 지위가 흔들리면서 관련 업계에 대규모 혼란이 번지고 있다. 수천억 원의 민간 투자가 투입된 국가 전략 사업이 정책 축소 위기에 직면하자 발행사들은 깊은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23일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마감한 ‘영어과 AIDT 검정 수수료’ 공고에는 총 31건이 접수됐다. 발행사들이 평가원에 납부한 검정 수수료는 총 12억7600만 원에 달한다. 한 발행사 관계자는 “정책이 이렇게 뒤집힐 거였으면, 검정은 왜 그대로 진행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한국교과서협회 회원들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열린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규탄 집회에서 AI 디지털교과서(AIDT)의 '교과서' 지위 유지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AIDT 개발에는 업체별로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에 이르는 민간 투자가 이뤄진 만큼, 법적 지위 상실은 콘텐츠 개발비 회수에 큰 차질을 빚을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과도한 투자 부담으로 인한 재무 불안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천재교육의 2023년 영업이익은 68억 원이었지만, 2024년에는 88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관계사인 천재교과서는 지난 3월부터 밀크티 사업부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올해 2월 전체 인력의 30%를 감축하는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비상교육도 ‘온리원’ AIDT 사업부를 축소하고 인력 재배치와 사업 재편에 들어갔다.교과서 지위가 박탈되면 이를 채택하는 학교 수가 줄어들면서 민간 투자 회수도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업계의 반발 역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AIDT 발행사들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초·중등교육법 개정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고 개정안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이날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박정과 천재교과서 대표는 “지금은 법 통과가 아닌 기술적·교육적 객관성 검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AI 강국을 표방하면서 왜 교육 분야에서는 후퇴하려 하느냐”고 반문했다. 허보욱 비상교육 콘텐츠컴퍼니 대표는 “우리는 국가 디지털 교육전환이라는 비전을 믿고 3년간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