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퀵플렉스
명의를 만나다안순현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입·목·코에 암 생기면수술과 방사선 등여러 무기 활용해환자 맞춤 치료해야암 조직 없앤 뒤이식수술까지 집도교과서적 치료로환자 부담 낮춰타병원 의뢰 잇따라"아프지 않은 병변3주 넘게 계속되면 병원 찾아 검사해야"안순현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왼쪽)가 두경부암 환자를 수술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입과 목, 코 등에 생기는 두경부암은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이다. 두경부엔 뇌로 가는 혈관이 지나는 데다 말하고, 숨 쉬고, 음식을 먹는 데 필요한 기능이 집약돼서다. 암이 생기면 이를 없애는 것은 물론 수술 후 환자의 삶까지 고려하는 재건 수술에도 신경 써야 한다. 과거 이런 두경부암 재건 수술은 주로 성형외과에서 맡았다. 안순현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사진)는 2000년대 초반부터 암 제거와 재건을 집도해 왔다. 그는 “과거엔 성형외과 의료진과 수술 시간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아 환자를 돕기 위해 재건까지 직접 하게 됐다”며 “이비인후과 의사가 재건 수술을 하면 해부학적 구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교과서적 수술 하는 이비인후과 의사안 교수는 두경부암 제거는 물론 재건 분야에서도 손꼽히는 명의다. 국내에서 두경부암 수술을 책임지는 의사들이 모인 대한두경부외과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교과서에 기반한 표준 수술을 하는 의사라는 평가를 받는다.두경부암은 설암, 구강암, 후두암, 비인두암, 구인두암, 침샘암 등을 통칭한다. 입속 점막과 혀, 콧속, 호흡기관 등에 암이 생기는 질환이다. 두경부암이라는 명칭만 보면 모두 같은 암인 듯하지만 부위에 따라 치료법은 천차만별이다. 치료 후 재건법도 마찬가지다. 안 교수는 “두경부암이란 명칭은 위암 대장암 간암 등을 통칭해 복부암으로 부르거나 폐암 식도암 등을 흉부암으로 부르는 것과 같다”며 “그만큼 범위가 넓은 기관이라는 의미”라고 했다.해부학적 특성이 다양한 데다 각 기관의 기능을 살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환자 상태에 맞춰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사선으로 암을 없애는 것은 물론 항암제로 암 크기를 줄이는 치료, 수술로 암을 떼어내는 치료 등 여러 무기를 자유롭게 쓸 수 있어야 한다. 방사선종양학과와 혈액종양내과 등 다른 의료진과의 협력 진료는 필수다. 하지만 이런 진료 파트가 모두 균형 있게 돌아가기란 쉽지 않다. 의료기관 내 권력 관계에 따라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 한 가지 분야에 치우치는 일도 흔하다. 서울대병원은 다르다. 매주 이비인후과와 방사선종양학과, 혈액종양학과 등의 의료명의를 만나다안순현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입·목·코에 암 생기면수술과 방사선 등여러 무기 활용해환자 맞춤 치료해야암 조직 없앤 뒤이식수술까지 집도교과서적 치료로환자 부담 낮춰타병원 의뢰 잇따라"아프지 않은 병변3주 넘게 계속되면 병원 찾아 검사해야"안순현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왼쪽)가 두경부암 환자를 수술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입과 목, 코 등에 생기는 두경부암은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이다. 두경부엔 뇌로 가는 혈관이 지나는 데다 말하고, 숨 쉬고, 음식을 먹는 데 필요한 기능이 집약돼서다. 암이 생기면 이를 없애는 것은 물론 수술 후 환자의 삶까지 고려하는 재건 수술에도 신경 써야 한다. 과거 이런 두경부암 재건 수술은 주로 성형외과에서 맡았다. 안순현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사진)는 2000년대 초반부터 암 제거와 재건을 집도해 왔다. 그는 “과거엔 성형외과 의료진과 수술 시간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아 환자를 돕기 위해 재건까지 직접 하게 됐다”며 “이비인후과 의사가 재건 수술을 하면 해부학적 구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교과서적 수술 하는 이비인후과 의사안 교수는 두경부암 제거는 물론 재건 분야에서도 손꼽히는 명의다. 국내에서 두경부암 수술을 책임지는 의사들이 모인 대한두경부외과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교과서에 기반한 표준 수술을 하는 의사라는 평가를 받는다.두경부암은 설암, 구강암, 후두암, 비인두암, 구인두암, 침샘암 등을 통칭한다. 입속 점막과 혀, 콧속, 호흡기관 등에 암이 생기는 질환이다. 두경부암이라는 명칭만 보면 모두 같은 암인 듯하지만 부위에 따라 치료법은 천차만별이다. 치료 후 재건법도 마찬가지다. 안 교수는 “두경부암이란 명칭은 위암 대장암 간암 등을 통칭해 복부암으로 부르거나 폐암 식도암 등을 흉부암으로 부르는 것과 같다”며 “그만큼 범위가 넓은 기관이라는 의미”라고 했다.해부학적 특성이 다양한 데다 각 기관의 기능을 살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환자 상태에 맞춰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사선으로 암을 없애는 것은 물론 항암제로 암 크기를 줄이는 치료, 수술로 암을 떼어내는 치료 등 여러 무기를 자유롭게 쓸 수 있어야 한다. 방사선종양학과와 혈액종양내과 등 다른 의료진과의 협력 진료는 필수다. 하지만 이런 진료 파트가 모두 균형 있게 돌아가기란 쉽지 않다. 의료기관 내 권력 관계에 따라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 한 가지 분야에 치우치는 일도 흔하다. 서울대병원은 다르다. 매주 이
쿠팡퀵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