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er

로고

"Reading makes a complete man, communication makes a deceitful man, and composition makes a precision man."
MJ GLOBAL ACADEMY Communicates with Training

Q&A

겸재 정선이 그

sans339

2

25-08-09 21:34

동두천치과 겸재 정선이 그린 `홍료추선’(紅蓼秋蟬). 한자 그대로 ‘붉은색의 여뀌’(紅蓼)와 ‘가을의 매미’(秋蟬)를 그렸다. 우리말로 풀어쓴 또 다른 제목은 `여뀌와 매미\'다. 잎이 둥글고 잎맥이 두드러지는 쪽의 형태학적 특징을 세밀하게 그렸다. 여뀌 너머 바랭이가 한들거린다. 출처 간송미술관 겸재 정선이 그린 식물 그림을 얼마간 깊이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다. 간송미술관 대구전시관에서는 정선을 비롯해 김홍도와 신사임당 등 조선시대 화가가 그린 동식물 그림을 2025년 4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전시했다. 이 전시를 준비하던 학예사로부터 지난겨울 원고 청탁을 받았다. 식물분류학자의 눈으로 정선의 식물 그림을 분석해달라는 요청이었다.산수화풍 대작을 주로 남긴 정선은 노년에 소박한 식물 그림을 여러 점 그렸다. 패랭이꽃과 그 주변을 맴도는 호랑나비를 그린 ‘석죽호접’, 한여름 오이밭을 찾은 참개구리를 그린 ‘과전전계’, 탐스러운 수박을 들쥐 한 쌍이 훔쳐 먹는 모습의 ‘서과투서’, 가지와 두꺼비를 표현한 ‘하마가자’, 맨드라미와 어미 닭과 늦병아리 세 마리를 그린 ‘계관만추’ 등이다.비단에 그려진 이들 총 8점의 그림은 낱장으로 간송미술관에 보관돼 있었다. 소장처는 수리 과정에서 이들 작품이 별개가 아니라 한 화첩의 형태였음을 알게 됐고 몇 년간의 노력 끝에 ‘화훼영모화첩’을 복원했다.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화첩이 일반인에게는 ‘화조미감’이란 전시로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고 한다. 내게 글을 부탁한 학예사는 정선의 작품이 갖는 의미가 이번 전시에서 특히 남다르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그림 제목은 ‘여뀌’, 실제로는 ‘쪽’화첩 속 그림 8점에는 총 19종의 식물이 등장한다. 약으로 쓰기 위해, 꽃을 보기 위해, 염료를 얻기 위해 민가에서 심어 기르던 식물 10종과 애써 돌보지 않아도 저절로 뿌리내리고 사는, 자연이 키운 식물 9종이 그것이다. 꽈리와 국화와 맨드라미같이 화단 중심의 재배식물부터 바랭이와 방동사니와 중대가리풀처럼 변방의 자생식물까지. 정선은 그 한 종, 한 종 앞에 오래 머물렀을 것이다. 분명히 깊이 관찰했을 것이다. 끈질기게 그렸을 것이다. 사랑했을 것이다.나와 같은 식물분류학자들은 자신이 연구하는 대상을 식별하고 관찰하고 기록하기 위해 글을 적고 사진을 찍고 건조 표본을 만든다. 때로는 그림도 그린다. 정확하게 그렸을 때 전보다 명징하게 39% 관세를 낮추는 데 실패한 스위스가 미국과 계속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고용 유지를 위한 비상 대응책을 가동했습니다. 미국을 방문해 막판 협상을 시도했지만, 빈손으로 귀국한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은 곧바로 비상 국무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켈러주터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협상팀이 머무르면서 새로운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이미 제시한 협상안이 '최적화된 제안'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고용 유지를 위해 정부가 임금을 대신 지급하는 최장 기간을 현행 18개월에서 24개월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50% 관세가 부과된 브라질 정부도 국영은행이 관리하는 55억 달러 규모의 수출 보증 기금을 활용해 피해 기업에 신용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 고용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겁니다. 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중국과 인도 등 브릭스 정상들과 미국 관세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40% 관세가 부과된 라오스도 수출 산업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 의류제조업체 관계자는 "40% 관세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산업에 사실상 사형선고"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는 라오스 노동자는 2만 명에 달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동두천치과
카카오톡 상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