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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수사관 사칭에 속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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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28 08:43

대검 수사관 사칭에 속아 2000만원 건넨 피해자5년간 민형사 소송 혼자 감당…잡힌 건 전달책뿐"피해자란 이유로 죄책감 짊어지지 않았으면" 당부[그래픽][서민 울리는 민생범죄]-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겹치며 서민들의 생활고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생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서민의 삶에 고통을 주고 있다.대출 규제 강화로 금융 소외계층의 자금난이 극심해지면서 불법 사금융 피해가 급증하고 서민의 주거안전을 위협하는 전세사기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 사회에 깊숙이 파고든 보이스피싱은 최근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더욱 진화해 피해자들은 더욱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뉴시스는 서민다중피해범죄 피해 실태와 대안을 짚어보는 시리즈를 기획했다.글 싣는 순서 ▲불법사금융 덫(1부) ▲전세사기 늪(2부) ▲보이스피싱 지옥(3부) ▲마약 디스토피아(4부) ▲민생범죄 전문가 진단(5부) 〈편집자 주〉[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보이스피싱 지옥(3부)"사기를 당하고도 내 잘못 같다는 생각을 계속했어요. 근데 그게 아니었더라고요. 피해자라는 이유만으로 죄책감을 짊어지지 않았으면 해요." (보이스피싱 피해자 박모씨)앞서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⑨]에서 소개한 피해자처럼 보이스피싱 범죄는 단순히 '낯선 전화를 받은 실수'에 그치지 않는다. 피싱범은 피해자의 심리를 교묘히 파고들고,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금전 손실을 넘어서 수치심과 고립감, 심리적 후유증까지 겪으며 긴 시간 '지옥'과도 같은 후폭풍 속에 머무르게 된다.박모(29)씨 역시 그중 한명이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인 박씨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더 조심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말을 꺼내기도 힘들었다"라고 전했다.지난 2018년, 대검찰청 수사관을 사칭한 피싱 조직의 전화를 받은 박씨는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을 수 있다'는 말에 겁이 나 급히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박씨는 서울 관악구의 한 산부인과 앞에서 낯선 남성에게 2000여만원을 건넸다. '검정 재킷에 검정 슬랙스를 입었느냐'는 피싱범의 물음에 어딘가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듯한 느낌에 공포심이 더욱 커졌다고 한다. 5년여간의 법적 다툼 끝에 그는 마침내 피해 금액과 일부 이자를 되돌려 받았다. 당시 중간 전달책으로 붙잡힌 20대 남성에게는 법원의 배상 판결이 내려졌고, 박씨는 그의 소득을 압류해 분할로 변제를 받았다. 그는 "(해당 남성이) 소득이 생긴 후 압류를 걸어 겨우 돌려받았다. 중간책밖에 걸고넘어질 데가 없었다"고 말했다.소송도 혼자, 회복도 혼자…지옥 같은 5년의 싸움[서울=뉴시스] 그날 오후 박씨는 경찰서를 찾아가 진술서대검 수사관 사칭에 속아 2000만원 건넨 피해자5년간 민형사 소송 혼자 감당…잡힌 건 전달책뿐"피해자란 이유로 죄책감 짊어지지 않았으면" 당부[그래픽][서민 울리는 민생범죄]-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겹치며 서민들의 생활고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생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서민의 삶에 고통을 주고 있다.대출 규제 강화로 금융 소외계층의 자금난이 극심해지면서 불법 사금융 피해가 급증하고 서민의 주거안전을 위협하는 전세사기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 사회에 깊숙이 파고든 보이스피싱은 최근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더욱 진화해 피해자들은 더욱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뉴시스는 서민다중피해범죄 피해 실태와 대안을 짚어보는 시리즈를 기획했다.글 싣는 순서 ▲불법사금융 덫(1부) ▲전세사기 늪(2부) ▲보이스피싱 지옥(3부) ▲마약 디스토피아(4부) ▲민생범죄 전문가 진단(5부) 〈편집자 주〉[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보이스피싱 지옥(3부)"사기를 당하고도 내 잘못 같다는 생각을 계속했어요. 근데 그게 아니었더라고요. 피해자라는 이유만으로 죄책감을 짊어지지 않았으면 해요." (보이스피싱 피해자 박모씨)앞서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⑨]에서 소개한 피해자처럼 보이스피싱 범죄는 단순히 '낯선 전화를 받은 실수'에 그치지 않는다. 피싱범은 피해자의 심리를 교묘히 파고들고,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금전 손실을 넘어서 수치심과 고립감, 심리적 후유증까지 겪으며 긴 시간 '지옥'과도 같은 후폭풍 속에 머무르게 된다.박모(29)씨 역시 그중 한명이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인 박씨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더 조심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말을 꺼내기도 힘들었다"라고 전했다.지난 2018년, 대검찰청 수사관을 사칭한 피싱 조직의 전화를 받은 박씨는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을 수 있다'는 말에 겁이 나 급히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박씨는 서울 관악구의 한 산부인과 앞에서 낯선 남성에게 2000여만원을 건넸다. '검정 재킷에 검정 슬랙스를 입었느냐'는 피싱범의 물음에 어딘가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듯한 느낌에 공포심이 더욱 커졌다고 한다. 5년여간의 법적 다툼 끝에 그는 마침내 피해 금액과 일부 이자를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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