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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율관세 부과를 예고한 8월1일(이하 현지시간)을 하루 앞두고 무역상대국들을 벼랑 끝으로 압박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캐나다·인도·대만 등 비교적 대미 무역규모가 큰 나라들이 막판 협상의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더 이상의 '타코'(Taco: Trump always chickens out,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는 없다며, 마감시한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여러 나라에는 새로운 관세율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일단 정해진 관세를 내고, 추후 협상 의지를 보이면 관세율을 깎아주는 방식이다."트럼프 대통령, 최고의 거래자"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가 4월에 발표했던 원래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31일 자정까지 새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30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라며 지난 4월2일 공개했던 관세율을 기초로, 그와 비슷하거나 다소 완화된 관세율을 매길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 규모가 큰 몇몇 나라와만 막한 협상에 나서고, 나머지에는 일방적으로 관세율을 통보할 계획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우리는 현재 여러 국가와 협상 중이고, 나머지 국가들에는 특정 관세를 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낼 뿐"이라고 했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CNBC 방송에 "인상된 관세가 며칠 내지 몇주 정도 지속되더라도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미국이 모든 나라와 일일이 만나긴 어려운 만큼, 일단 고율 관세를 통보한 뒤 협상의 진정성을 보이는 나라들은 조기에 깎아주겠다는 뜻이다. ━대미흑자 톱10 중 4개국 '미타결' ━(캐나다 카나나스키스 로이터=뉴스1)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 회담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축구공을 선물하고 있다. 2025.6.17 /로이터=뉴스1대미 무역규모가 큰 나라 중 여전히 무역합의를 이루지 못한 나라는 여럿이다. '관세휴전' 90일 연장에 공감대를 이룬 중국을 제외하면, 작년 기준 대미 무역흑자 상위 10개국 중에서 멕시코(1718억달러), 대만(739억달러), 캐나다(633억달러), 인도(457억달러) 등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우선 대만은 극적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리후이즈 대만 행정원 대변인은 이날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관세, 비관세 무역장벽, 무역 간소화, 공급망 회복력, 경제 안보 등 의제의 일정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율관세 부과를 예고한 8월1일(이하 현지시간)을 하루 앞두고 무역상대국들을 벼랑 끝으로 압박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캐나다·인도·대만 등 비교적 대미 무역규모가 큰 나라들이 막판 협상의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더 이상의 '타코'(Taco: Trump always chickens out,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는 없다며, 마감시한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여러 나라에는 새로운 관세율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일단 정해진 관세를 내고, 추후 협상 의지를 보이면 관세율을 깎아주는 방식이다."트럼프 대통령, 최고의 거래자"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가 4월에 발표했던 원래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31일 자정까지 새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30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라며 지난 4월2일 공개했던 관세율을 기초로, 그와 비슷하거나 다소 완화된 관세율을 매길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 규모가 큰 몇몇 나라와만 막한 협상에 나서고, 나머지에는 일방적으로 관세율을 통보할 계획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우리는 현재 여러 국가와 협상 중이고, 나머지 국가들에는 특정 관세를 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낼 뿐"이라고 했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CNBC 방송에 "인상된 관세가 며칠 내지 몇주 정도 지속되더라도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미국이 모든 나라와 일일이 만나긴 어려운 만큼, 일단 고율 관세를 통보한 뒤 협상의 진정성을 보이는 나라들은 조기에 깎아주겠다는 뜻이다. ━대미흑자 톱10 중 4개국 '미타결' ━(캐나다 카나나스키스 로이터=뉴스1)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 회담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축구공을 선물하고 있다. 2025.6.17 /로이터=뉴스1대미 무역규모가 큰 나라 중 여전히 무역합의를 이루지 못한 나라는 여럿이다. '관세휴전' 90일 연장에 공감대를 이룬 중국을 제외하면, 작년 기준 대미 무역흑자 상위 10개국 중에서 멕시코(1718억달러), 대만(739억달러), 캐나다(633억달러), 인도(457억달러) 등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우선 대만은 극적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리후이즈 대만 행정원 대변인은 이날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관세, 비관세 무역장벽, 무역 간소화, 공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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