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경쟁하는 국내 방산 기업 수출 확대
이스라엘과 경쟁하는 국내 방산 기업 수출 확대 기대감이스라엘 방공미사일 ‘데이비드 슬링’(왼쪽)과 한국 ‘천궁-Ⅱ’. 각각 미국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제공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미국 개입 가능성에 따라 확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는 방산주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전 세계적으로 방위비 확대 움직임이 일면서 주가 상승세를 탔던 국내 방산 기업들이 중동 분쟁이라는 또 다른 수혜 요인을 맞은 것이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가 대표적이다.경쟁하는 데이비드 슬링과 천궁-Ⅱ한화시스템은 중동 긴장이 고조되기 시작한 6월 10일부터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그래프1 참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6월 18일 전 거래일 대비 3.17% 오른 6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9일 종가(4만2800원) 대비로는 약 59.58% 상승한 수치다.LIG넥스원도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 타격한 6월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그래프2 참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18일 전 거래일 대비 0.36% 오른 56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달 전인 4월 18일까지만 해도 LIG넥스원 종가는 28만7500원이었다.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분쟁이 국내 방산 기업 주가를 끌어올린 건 세계시장에서 이스라엘 방산 기업들과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방산업계는 이스라엘의 데이비드 슬링 방공미사일, 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 메르카바 전차, 시그마 155㎜ 자주포가 각각 한국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국산 무기’ 천궁-Ⅱ, 현궁, K2 전차, K9 자주포 등과 경쟁 관계라고 평가한다.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무기를 수출하는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분쟁 영향으로 자국 내 무기 비축을 위해 수출을 줄이면 한국 방산 기업에는 수출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실제로 2023년 메르카바 전차를 모로코로 수출하려다가 같은 해 10월 하마스와 전쟁이 발발하면서 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이 한국 방산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스라엘은 자국 방어를 위해 비축 무기와 신규 생산 무기의 해외 판매를 상당 기간 제한할 수밖에 없을 테고, 특히 방공미사일은 이란과의 전쟁이 종료된 뒤에도 꽤 오랫동안 생산량을 자국에 비축해야 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한국산 방공미사일, 주력 전차, 자주포, 무인기와 부품의 수출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국산 미사일 방공 시스템 천궁-Ⅱ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이스라엘이 이란을이스라엘과 경쟁하는 국내 방산 기업 수출 확대 기대감이스라엘 방공미사일 ‘데이비드 슬링’(왼쪽)과 한국 ‘천궁-Ⅱ’. 각각 미국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제공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미국 개입 가능성에 따라 확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는 방산주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전 세계적으로 방위비 확대 움직임이 일면서 주가 상승세를 탔던 국내 방산 기업들이 중동 분쟁이라는 또 다른 수혜 요인을 맞은 것이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가 대표적이다.경쟁하는 데이비드 슬링과 천궁-Ⅱ한화시스템은 중동 긴장이 고조되기 시작한 6월 10일부터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그래프1 참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6월 18일 전 거래일 대비 3.17% 오른 6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9일 종가(4만2800원) 대비로는 약 59.58% 상승한 수치다.LIG넥스원도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 타격한 6월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그래프2 참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18일 전 거래일 대비 0.36% 오른 56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달 전인 4월 18일까지만 해도 LIG넥스원 종가는 28만7500원이었다.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분쟁이 국내 방산 기업 주가를 끌어올린 건 세계시장에서 이스라엘 방산 기업들과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방산업계는 이스라엘의 데이비드 슬링 방공미사일, 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 메르카바 전차, 시그마 155㎜ 자주포가 각각 한국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국산 무기’ 천궁-Ⅱ, 현궁, K2 전차, K9 자주포 등과 경쟁 관계라고 평가한다.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무기를 수출하는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분쟁 영향으로 자국 내 무기 비축을 위해 수출을 줄이면 한국 방산 기업에는 수출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실제로 2023년 메르카바 전차를 모로코로 수출하려다가 같은 해 10월 하마스와 전쟁이 발발하면서 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이 한국 방산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스라엘은 자국 방어를 위해 비축 무기와 신규 생산 무기의 해외 판매를 상당 기간 제한할 수밖에 없을 테고, 특히 방공미사일은 이란과의 전쟁이 종료된
이스라엘과 경쟁하는 국내 방산 기업 수출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