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음악과 처음 접촉했을 때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순간은 11살 때였습니다. 비발디의 피콜로 협주곡을 처음 들었을 때였죠. 마치 '스탕달 신드롬'을 겪는 듯, 온몸에 전율이 일었습니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64)가 클래식 음악과의 강렬한 첫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1일 오후 세종솔로이스츠가 주최하는 '제8회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강경원 세종솔로이스츠 총감독,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가 참석했다.'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은 클래식 음악의 동시대성을 탐구하고 현대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관객에게 소개하는 축제다. 라틴어인 '힉 엣 눙크'(Hic et Nunc)는 영어로 '히어 앤드 나우'(Here and Now, 여기 그리고 지금)라는 뜻이다.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어린 시절부터 클래식 음악과 가까운 환경에서 자랐다. "어머니가 피아노 선생님이셔서, 어릴 때부터 늘 음악 속에 살았다"며 "소설을 쓸 때는 바흐의 작품과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등 클래식을 즐겨 듣는다"고 했다.이어 "록이나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지만, 글쓰기에 가장 좋은 음악은 클래식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사가 없고, 폭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1일 오후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 중 신작 소설 '키메라의 땅'을 들어보이고 있다. 베르베르의 첫 韓 클래식 음악 무대신작 출간 기념으로 여러 차례 방한해 독자들과 만나온 베르베르는 이번엔 공연장에서 관객과 호흡한다. 오는 8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르는 것. 공연 제목은 '키메라의 시대'로, 그의 신작 소설 '키메라의 땅'에서 따왔다. 베르베르는 이번 무대를 위해 직접 대본을 쓰고 낭독자로도 출연한다.소설 '키메라의 땅'은 가까운 미래, 제3차 세계대전 이후의 폐허 속에서 새로운 지배 종족 29일 서울 송파구 부동산중계업소에 잠실아파트단지 매물정보가 붙어있다.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와 함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1일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매수 심리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확대 등 추가 규제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전망이 겹치며 시장은 이중, 삼중의 규제 폭탄을 맞았다. 전통적으로 부동산 비수기인 7~8월과 맞물려 시장에서는 '거래 절벽'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모든 가계대출에 DSR 3단계 규제가 적용됐다.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가 금리상승으로 원리금 상환부담이 상승할 가능성을 고려해 DSR 산정시 일정 수준의 스트레스(가산)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다.이번 3단계 적용에 따라 은행과 제2금융권의 주담대, 신용대출, 기타대출에 1.5%의 가산금리가 부과된다. 예를 들어 연 소득 5000만원인 수도권 차주의 대출한도(변동형·30년만기·원리금균등상환·금리 4.2%)는 기존 3억원에서 2억9000만원으로 약 3%가량 줄어든다. 연 소득 1억원일 경우에는 같은 조건의 대출한도가 기존 5억9000만원에서 5억7000만원으로 감소한다.이에 주택 구매를 위해 대출을 받으려는 실수요자들의 가계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되고 자금 조달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제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시장에서는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억제한다는 볼멘소리도 적지 않다. 수요 측면에서는 자금줄이 막힌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력 저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금융 규제에 더해 정부가 토지거래허가제 등 추가 규제를 꺼낼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강남권, 마포, 용산, 성동구 등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 시세가 들썩이며 일단락됐던 규제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은 거래가 줄어들며 관망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규제 강화가 매도·매수 양측의 관망세를 부추기며 거래 자체를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7~8월은 부동산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계절적 요인과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시장이 관망세, 거래 침체기를 예상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송파구의 한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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