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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4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14일 현대차그룹 계열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22억5000만원, 기아로부터 13억50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9억원의 보수를 각각 수령했다.정 회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 총액은 작년 같은 기간(37억1800만원)보다 21% 늘어난 액수다.정 회장은 지난해까지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2개 사에서 급여를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기로 했다.현대차는 "임원 임금 책정 기준 등 내부 기준을 토대로 직무·직급(회장), 근속 기간,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인재 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같은 기간 13억6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9억3500만원을, 송호성기아사장은 7억6400만원을 수령했다.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정부가 내놓은 세제 개편안을 향한 투자자 반응이 차갑다. 시장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내용이 발표되면서다. 대표적인 사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다. 배당소득을 분리해서 과세할 경우,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돼 투자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부가 꺼내든 배당소득 분리과세 개편안은 투자자에게 실망만 안겼다. 최고세율이 예상보다 높고,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기업 조건도 까다로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그럼에도 지금이 배당주 투자를 확대할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자체만으로도 의미는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주환원 확대라는 정부 기조가 변하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당정 논의를 거치며 세제 개편안이 수정될 여지가 있다는 점도 기대할 만한 대목이다. 배당 투자 매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이 될 종목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전체 주식 중 단 ‘2%’만 해당시총·성장성·자사주 고려해야지난 7월 31일 정부가 발표한 2025년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해주는 대상 기업 조건은 크게 두 가지다. 배당 성향이 40% 이상이거나, 25% 이상이면서 직전 3년 평균 대비 5% 이상 배당을 증가하는 기업에 한해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단, 두 조건 모두 전년 대비 현금배당이 감소하지 않아야 한다.투자자 사이에서는 조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불만이 나온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도 당초 기대한 20%대가 아닌 38.5%로 정해진 상황에서 혜택이 주어지는 대상 기업도 많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권이 최근 3년 배당 성향을 분석한 결과 40% 이상 조건을 만족시키는 종목은 24개, 25% 이상이면서 직전 3년 평균 대비 5% 이상 배당이 증가한 종목은 28개다. 국내 증시에 약 2300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중 약 2%만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셈이다.이 때문에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 투자자도 세제 혜택을 받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SK하이닉스 배당 성향은 7.6%에 그쳤다.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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