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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이 반탄(탄핵 반대)파와 찬탄(탄핵 찬성)파로 나뉘어 플래카드를 들거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구=뉴스1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4명이 8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전당대회에 출마한 반탄(탄핵 반대)파 후보들은 이른바 ‘윤석열 어게인(again)’ 세력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찬탄(탄핵 찬성)파 책임론을 주장했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당이 스스로 ‘윤석열 수렁’에 더욱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반탄파 장동혁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다시 구속되고 인권이 유린당하고 있지만 우리는 혹시나 내란 세력으로 몰릴까 절연하자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역시 반탄파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지금 우리가 싸워야 할 것은 반미, 친북, 극좌, 반기업 부패 세력이다”라며 “당 내부가 단합해 더불어민주당과 힘차게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맞서 찬탄파 안철수 의원은 “‘윤 어게인’을 신봉하는 사람들까지 전부 뭉치기만 하면 다 잘 풀릴 거라는 극단 세력의 대변자들이 대구·경북에 표를 맡긴 것처럼 손을 벌리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조경태 의원도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고 ‘윤 어게인’을 부르짖을수록 당 지지율은 뚝뚝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선 ‘윤 어게인’ 세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찬탄파 후보들을 향해 ‘배신자’라는 구호를 외치도록 선동하면서 일부 당원 간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엄중 경고한다”며 “전 씨를 포함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에 대해 향후 개최되는 모든 전당대회 일정에 출입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배신자” 고함 치고 물병 던지고… 국힘 전대 ‘尹 어게인’ 아수라장대구서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정민구)는 8일 제주시를 상대로 '종량제봉투 횡령 사건' 특별 업무보고를 실시했다. 제주시 공무직 직원의 종량제봉투 판매대금 6억원을 횡령한 사건은 행정의 총제적인 관리·감독 부실로 밝혀졌다.수불부(입·출고 장부)를 작성하지 않은데다, 현금 거래과정에서 주문·취소를 카카오톡으로 처리해, 이 같은 횡령액도 카톡에서 취소한 내역을 근거로 추산한 것으로 드러났다.실체가 있어야 할 물품이자 세입원이 '마이너스 재고'로 관리되는 문제도 불거졌다.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정민구, 더불어민주당·삼도1·2동)는 8일 '종량제봉투 횡령 사건' 특별 업무보고를 실시한 가운데 재고·회계·인사 시스템 전반에서 허술함이 드러났다.한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도2동을)은 "실체가 존재하는 봉투에 마이너스 재고가 있다. 최근 3년 간 마이너스 재고가 863만장으로 판매가 기준으로 총 55억원에 달한다"며 "연도별로 봉투를 제작해 전량을 판매하면 재고량은 제로(0)가 돼야하는데 마이너스 재고는납득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제기했다.홍권성 제주시 생활환경과장은 "전년도 예산과 추경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제작업체에 외상으로 선구매한 게 마이너스 재고"라며 "제작단가는 10리터 43원으로 선구매 비용은 약 5억원으로 추산된다"고 해명했다.김기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도2동갑)은 "매도전표와 공급대장 작성이 안 됐고결재 라인도 없었다"며 "제작업체 창고 3곳에서 공무직 2명이 검수하고 배달하면서도 카카오톡으로 주문·취소하는 시스템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김황국 의원(국민의힘·용담1·2동)은 "2018~2019년에는 수불부가 있는데 2000년 이후로는 수불부가 없고 결제시스템을 카톡으로 처리했다"며 "순환보직이 필요한 업무에 공무직 2명이 8년간 근무했는데 관리할 행정공무원은 평균 1년을 근무하면서 이 같은사건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오라동)은 "AI 디지털시대에 입출고, 결재, 세입 등 어느 하나 제대로 작동한 것이 없다"며 "재고 관리가 안 되다 보니 필요한 물량 산정이 안 되고 추경도 확보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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