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석유 시추 시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13일 오전 11시 24분 기준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0.10% 오른 배럴당 74.91달러, 8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9.66% 오른 배럴당 76.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만큼 이란의 대응 등에 따라 원유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시장에서는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이곳을 지나는 유조선을 공격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석유와 가스의 수출 통로로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지나간다. 국내로 들어오는 중동산 원유도 이 해협을 통해 수입된다. 투자은행 JP모건은 앞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거나 무력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면 심각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이날 주요국 증시는 약세다. 연합인포맥스 등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57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1.05%)와 국내 코스피(-0.64%), 대만 자취안(-0.54%)은 하락 중이다.한국시간 오전 10시 41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15%)와 홍콩 항셍지수(-0.12%)는 약보합이다.한국시간 오전 10시 46분 기준 미국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1.52%)과 나스닥 100 선물(-1.57%),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1.39%) 등도 1%대 내림세다.코인마켓캡을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3% 내린 103,825달러 수준이다.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강세다.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전 10시 56분 기준 전장 대비 1.15% 오른 온스당 3,4 지난 12일 찾은 홈플러스 가양점 푸드코트 전경. 신현주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책임지겠다더니 갑자기 인수·합병한다네요. 가만히 쫓겨날 수는 없습니다.” (홈플러스 가양점 입점업체 점주)홈플러스가 10년 만에 매물로 나온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지난 3월 기업회생 신청 당시 ‘영업 정상화’를 약속했지만, 기업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3개월 만에 태도를 바꿨다. 대금 정산 지연, 임대점포에 대한 갑작스러운 계약 해지 통보, M&A 참여 등 갑작스러운 결정에 홈플러스를 믿고 입점한 점주들은 분노하고 있다.‘신규 입점 준비 중’, ‘영업 종료’. 지난 12일 방문한 홈플러스 가양점에는 해당 문구가 새겨진 안내문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직장인들이 퇴근하는 저녁 시간에도 매장은 한산했다. 식품 매장 곳곳에 ‘1+1’ 스티커가 붙어 있었지만, 지나가는 사람도 적었다. 가양점은 사방에 아파트 단지 7개가 있고, 발산역·마곡나루역과 가까워 ‘알짜 점포’로 분류되던 곳이다.하지만 홈플러스가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상황은 달라졌다. 가양점도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홈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전국 68개 임대 점포 임대인들에게 임대료의 약 35~50%를 감액해달라고 요구했다. 기업회생의 유일한 대안이 ‘임대료 감면’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임대인들은 이를 거부했고, 여전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1층에 들어서기도 전에 ‘니토리 영업 종료’라는 안내문이 보였다. 니토리는 일본 최대 가구 홈퍼니싱 기업으로 ‘일본의 이케아’로 불린다. 지난해 3월 홈플러스 가양점에 문을 열었지만, 1년 3개월 만에 철수하게 됐다. 지난 12일 찾은 홈플러스 가양점 앞, ‘니토리 영업종료’ 안내문이 걸려 있다. 신현주 기자 홈플러스 가양점에 입점한 데카트론 매장이 문을 닫았다. 신현주 기자 문을 닫은 매장은 니토리뿐만이 아니었다. 지난해 5월 홈플러스 가양점 1층에 문을 연 프랑스 멀티스포츠 브랜드 데카트론도 철수했다. 해당 공간은 1층의 상당 부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