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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 2주 만에 다시 폭우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미국 동부 지역에 시간당 7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뉴욕주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저지대 주민들에겐 대피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롱아일랜드와 맨해튼을 잇는 통근 철도가 멈춰섰고, 1시간 동안 전동차에 갇혀 있던 탑승객 110명이 구조됐습니다. 일부 지하철역은 또 침수됐습니다. 퇴근길 뉴요커들은 흙탕물을 피해서 철제 난간에 매달려 곡예를 부리듯 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관광 명소이기도 한 그랜드센트럴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하철 전동차에 빗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를 촬영한 주민 샌탈 맥클로플린은 "이런 모습은 본 적이 없다"며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난 15일에 이어, 7월에만 두 번째 집중 호우에 시민들은 또다시 불안한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인 25일엔 뉴욕을 비롯한 미 동부 해안지대에 폭염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고기압이 정체돼 열돔 현상이 발생하면서, 체감온도는 섭씨 40도를 넘겼습니다. 현지 기상전문 매체는 데워진 대기 상층에 습기가 축적됐고, 이후 국지성 상승기류를 만나 반복해서 폭우를 일으킨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올해 3,600건 이상의 긴급 홍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10년간 평균 연 3,900여 건의 홍수 경보가 발령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폭염 피하니 다시 폭우' 재난 반복되는 미국앞서 7월 초 텍사스에서 130여 명이 홍수로 목숨을 잃은 데 이어, 뉴멕시코에서도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노스캐롤라이나, 아이오와, 일리노이주 시카고 역시 홍수로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지역에선 100년 빈도, 1000년 빈도의 강수량이 내렸습니다. 켄 쿤켈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소속 기후학자는 특히 미국 동부 전역에서 기후 재난이 발생할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합니다. 그는 "다른 지역이 지난 20, 30년간 비슷한 재난을 경험하지 않았다고 해서 취약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단지 다른 곳보다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C는 미국 기후 연구재단 '퍼스트스트리트'를 찾아 기후 변화가 미국인들의 일상에 끼치는 영향을 취재했습니다. 지난 2016년, 기후학자와 금융전문가 등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재단인 '퍼스트스트리트'는 자체 영천 화장품 공장서 불…계속되는 폭발 (영천=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3일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 내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크고 작은 폭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관계자들이 진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2025.8.3 psik@yna.co.kr (영천=연합뉴스) 김선형 윤관식 기자 = "지금도 계속 작은 폭발음이 들리잖아요. 처음에는 지진이라도 난 줄 알았어요."3일 낮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 내 한 화장품 원료 제조 공장 폭발·화재 사고로 인근 지역까지 피해가 발생했다.소방 당국과 주민 등에 따르면 낮 12시 42분께 발생한 폭발은 굉음과 함께 짙은 연기를 하늘로 내뿜으며 주민과 일대 공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현장 인근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공장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하염없이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폭발 여파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바로 옆 자동차 부품공장은 지붕이 내려앉고 외벽이 뒤틀렸다.또 곳곳에 산산조각이 난 창문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크고 작은 폭발음은 화재가 발생하고도 4시간 30분가량 일대에 울려 퍼졌다. 폭발의 충격은 공장에서 약 300m 떨어진 편의점과 식당 등 상가에까지 영향을 끼쳤다.편의점 유리창은 산산조각 나고 식당 간판은 위아래가 뒤집힌 채 뜯겨 나갔다. 영천 화장품 공장 진화 중인 소방대원 (영천=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3일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 내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불이 난 가운데 소방대원이 폭발 여파로 부서진 인근 공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5.8.3 psik@yna.co.kr 마찬가지로 일부 주변 공장 건물은 충격으로 인해 외벽이 파손되고 유리창들도 떨어진 상태였다.한 공장 관계자는 "폭발이 강력해서 공장에서 300m 떨어진 편의점 유리창까지 깨져버렸다"고 말했다.영천시 등은 추가 폭발을 우려해 공장 인근 100m 주민에게 대피를 명령했다.또 과산화수소 증기 확산에 따른 추가 피해를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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