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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파면 이후 다시 극우 유튜브를 관찰했다. 극우

afht43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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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9 09:23

윤석열 파면 이후 다시 극우 유튜브를 관찰했다. 극우 유튜브의 콘텐츠가 되는 재료는 결국 기존 미디어의 보도나 신뢰성 낮은 여론조사 결과였다. 손봐야 할 것들은 ‘유튜브 밖’에 있다.4월4일 오전 8시. 한동안 잊고 지냈던 아이디로 유튜브에 접속했다. ‘maga******’. 트럼프의 구호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차용해 만든 내 생애 첫 번째 ‘서브 계정’이다. 지난해 12월14일 국회의 윤석열 탄핵소추 이후 한 달간 이 아이디로 극우 유튜브 세계를 탐방하고 그 관찰기를 쓴 바 있다(〈시사IN〉 제905호 ‘극우 유튜브 탐방기’ 기사 참조).아이디를 되살린 이유는 그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지기 때문이었다. 헌재 심판 결과를 극우 유튜버들이 어떻게 전달할지 궁금했다. 맨 먼저 ‘고성국TV’가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진행자는 “오늘은 지난 넉 달간의 탄핵 저지 투쟁을 멋있게 마무리하는 날”이라며 방송을 시작했다. 섬네일에는 ‘대통령 복귀 준비’라고 떠 있었다. 각종 ‘썰’을 동원해가며 탄핵 기각을 확신하던 고성국TV는 의아하게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 직전인 오전 11시경 방송을 마무리했다.‘고성국TV’의 동영상 목록. 4월4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직전까지 기각이 확실하다고 점쳤다. ©고성국TV 유튜브 갈무리오전 11시22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의 파면을 선고했다. 강신업 변호사가 ‘보수의 심장 강신업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는 “역시 우리는 정보가 없었다”라며 무덤덤하게 파면 소식을 알렸다. 댓글은 달랐다. “주여 주여 주여 이 나라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느님의 나라가 공산화됐습니다” “헌재로 돌격” 따위 댓글들이 쉴 새 없이 달렸다.같은 시각 윤석열 관저 앞 탄핵 반대 현장을 송출하는 채널에서 우파 인터넷 언론 ‘독립신문’ 대표인 신혜식씨는 “파면을 인정할 수 없다. 본격적으로 국민 저항에 나서겠다. 홍장원의 메모는 조작됐다”라고 말했다. 레거시 미디어인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은 침통했다.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나라가 썩었다”라고 말했고, 진행자는 어두운 표정으로 “어찌 됐든 잘못 예측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윤석열 파면 이후 다시 극우 유튜브를 관찰했다. 극우 유튜브의 콘텐츠가 되는 재료는 결국 기존 미디어의 보도나 신뢰성 낮은 여론조사 결과였다. 손봐야 할 것들은 ‘유튜브 밖’에 있다.4월4일 오전 8시. 한동안 잊고 지냈던 아이디로 유튜브에 접속했다. ‘maga******’. 트럼프의 구호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차용해 만든 내 생애 첫 번째 ‘서브 계정’이다. 지난해 12월14일 국회의 윤석열 탄핵소추 이후 한 달간 이 아이디로 극우 유튜브 세계를 탐방하고 그 관찰기를 쓴 바 있다(〈시사IN〉 제905호 ‘극우 유튜브 탐방기’ 기사 참조).아이디를 되살린 이유는 그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지기 때문이었다. 헌재 심판 결과를 극우 유튜버들이 어떻게 전달할지 궁금했다. 맨 먼저 ‘고성국TV’가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진행자는 “오늘은 지난 넉 달간의 탄핵 저지 투쟁을 멋있게 마무리하는 날”이라며 방송을 시작했다. 섬네일에는 ‘대통령 복귀 준비’라고 떠 있었다. 각종 ‘썰’을 동원해가며 탄핵 기각을 확신하던 고성국TV는 의아하게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 직전인 오전 11시경 방송을 마무리했다.‘고성국TV’의 동영상 목록. 4월4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직전까지 기각이 확실하다고 점쳤다. ©고성국TV 유튜브 갈무리오전 11시22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의 파면을 선고했다. 강신업 변호사가 ‘보수의 심장 강신업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는 “역시 우리는 정보가 없었다”라며 무덤덤하게 파면 소식을 알렸다. 댓글은 달랐다. “주여 주여 주여 이 나라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느님의 나라가 공산화됐습니다” “헌재로 돌격” 따위 댓글들이 쉴 새 없이 달렸다.같은 시각 윤석열 관저 앞 탄핵 반대 현장을 송출하는 채널에서 우파 인터넷 언론 ‘독립신문’ 대표인 신혜식씨는 “파면을 인정할 수 없다. 본격적으로 국민 저항에 나서겠다. 홍장원의 메모는 조작됐다”라고 말했다. 레거시 미디어인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은 침통했다.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나라가 썩었다”라고 말했고, 진행자는 어두운 표정으로 “어찌 됐든 잘못 예측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극우 유튜브는 분노와 체념이 뒤엉킨 아수라장이었다.이튿날인 4월5일 고성국TV는 전날의 충격을 달래듯 ‘대선 이길 수 있다’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진행자는 “박근혜 파면 이후 2017년 대선에서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표를 합산하면 문재인의 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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