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190곳 현금배당 실시...32.3조원 지급 개인 투자자 중 50대·60대 전체 배당금 58.1% 차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국내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주주 배당금 총액은 오히려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코스피 기업과 코스닥 우량주들이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기준 현금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총 1190개사로 전년보다 4개사가 늘어났다. 이들 기업이 지급한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2조8235억원(9.6%) 늘어난 32조2946억원이었다. 이는 기업의 이익 배분에 대한 경영진의 적극적인 의지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 배당금 규모는 15.1% 늘어난 2조29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전년 대비 각각 9.6%,
21.7%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기업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기아가 총 2조5589억원을 지급해 가장 많이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삼성전자(2조4543억원), 현대자동차(1조5664억원), SK하이닉스(9002억원), 삼성생명(8081억원)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HPSP가 482억 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이어 리노공업(455억원), 레드캡투어(334억원), 골프존(240억원), 케어젠(19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주주별로 보면 기관투자자가
전체 배당금의 41.6%인 13조4121억 원을 수령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인은 9조7951억 원(30.3%), 개인투자자는 9조874억 원(28.1%)을 받았다. 개인 투자자 가운데 연령별로는 50대가 2조9650억 원(32.6%)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령했으며, 60대가 2조3192억 원(25.5%)으로 뒤를 이었다. 이 두 연령층의 배당금 수령액은 전체 개인 배당금의 58.1%를 차지했다. 그 밖에 70대는 1조7630억 원(19.4%), 40대 1조3518억 원(14.9%), 30대 4609억 원(5.1%), 20대는 1141억 원(1.3%)을 지급받았다.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9조7951억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 상장사 575개사가 9조5472억 원을, 코스닥 상장사 615개사는 2479억 원을 각각 외국인에게 지급했다.상장사 1190곳 현금배당 실시...32.3조원 지급 개인 투자자 중 50대·60대 전체 배당금 58.1% 차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국내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주주 배당금 총액은 오히려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코스피 기업과 코스닥 우량주들이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기준 현금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총 1190개사로 전년보다 4개사가 늘어났다. 이들 기업이 지급한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2조8235억원(9.6%) 늘어난 32조2946억원이었다. 이는 기업의 이익 배분에 대한 경영진의 적극적인 의지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 배당금 규모는 15.1% 늘어난 2조29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전년 대비 각각 9.6%, 21.7%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기업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기아가 총 2조5589억원을 지급해 가장 많이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삼성전자(2조4543억원), 현대자동차(1조5664억원), SK하이닉스(9002억원), 삼성생명(8081억원)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HPSP가 482억 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이어 리노공업(455억원), 레드캡투어(334억원), 골프존(240억원), 케어젠(19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주주별로 보면 기관투자자가 전체 배당금의 41.6%인 13조4121억 원을 수령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인은 9조7951억 원(30.3%), 개인투자자는 9조874억 원(28.1%)을 받았다. 개인 투자자 가운데 연령별로는 50대가 2조9650억 원(32.6%)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령했으며, 60대가 2조3192억 원(25.5%)으로 뒤를 이었다. 이 두 연령층의 배당금 수령액은 전체 개인 배당금의 58.1%를 차지했다. 그 밖에 70대는 1조7630억 원(19.4%), 40대 1조3518억 원(14.9%), 30대 4609억 원(5.1%), 20대는 1141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