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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 그곳에선 며칠에 한번, 같은 동네 사는 분의 경우 매일 보았다. 버스 타고 가다 보면, 승객으로 타는 맹인들도 있었다. 폰에 있는 앱 기능으로 안내를 받는 것 같았다.책을 통한 간접 경험으로 조금씩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세상을 알아간다. 그녀가 말하는 '저 사람들'에 나도 포함이다. 나의 편견을 깨고, 그녀는 보았다는데 나는 못 본 것들을 보기 위해서 다시 책장을 연다. 작가의 이름대로 계속 승리하길 응원한다.그러다가 오늘 문장에서 눈이 떼어지지 않았다.도착하자마자 매일매일이 문화 충격이었다. 길에 전동 휠체어를 탄 사람들이 엄청 보였다. 인도로 이동하고 버스를 타는 데 턱이 없어서 비교적 안전하게 이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얇은 지팡이를 의지해서 걷는 맹인들도 많이 보였다. 혼자 또는 보호자나 안내견과 걷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선 본 적이 없던 모습이었다.미처 생각하지 못한 물리적인 것들이 장애물로 나온다. 많은 것들이 언급되는데 두 가지만 적어본다.나는 열쇠를 잘 잊어버린다. 열쇠를 꽂은 후 빼지 않고 안으로 들어가 버려서 이웃들이 알려준 적도 있다. 그래서 이런 자동 키를 좋아한다. 누군가에겐 불편할 것이라는 것을 아예 생각하지 못 했다. 조승리 작가의 책을 읽기 전까지는.주류는 결코 차별을 인지하지 못한다.행복하세요! 백종문 PwC컨설팅 전무가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 창간 65주년 기념식 '다시, 미러클 코리아'에서 '제조업의 구조적 전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서울경제] 10년 뒤 글로벌 제조 도메인(영역)에서 9650조 원의 추가 가치가 더해지며 4경 5000조 원 규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이 새로운 제조업 판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육성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을 다져 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백종문 PwC컨설팅 파트너(전무)는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신문 창간 65주년 기념행사에서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제조업의 구조적 혁신을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본지는 PwC컨설팅과 저성장 극복을 위한 첨단 제조업 육성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넥스트 레벨 첨단 제조업’ 공동 기획 시리즈를 7월 중 세 차례에 걸쳐 연재했다. 백 전무는 이날 ‘제조업의 구조적 전환’을 주제로 기획 기사가 짚은 내용을 실제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설명했다.PwC컨설팅은 현재 제조업과 금융업·운송업 같은 구분이 연관 산업과 합종연횡하며 △제조(make) △건설(build) △돌봄(care) △식음(feed) △이동(move) △연료·동력(fuel＆power) 등 6대 도메인으로 재편되는 ‘밸류 인 모션(Value in Motion, 가치 이동)’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일 기업이 자기 영역만 고집하기보다는 관련 생태계의 여러 기업이 뭉칠 때 시너지가 나타나고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밸류 인 모션의 기본 개념이다.백 전무는 “자동차 회사가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 주유비나 차량 유지보수 비용을 결제하는 앱 기반 뱅킹까지 담당하는 등 기존 산업이 연계해 업(業)의 본질이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독일 ‘카테나X’를 이 같은 도메인 변화 모델로 짚었다. 독일 BMW와 폭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 등 자동차 회사는 화학 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사, 부품 공급사, 물류 회사, 통신사, 연구소 등과 더불어 ‘카테나X’라는 이름으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업한다. 독일 기업뿐 아니라 화웨이와 AWS 같은 외국 기업도 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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