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전북자치도 익산시장은 9일 "행정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집중호우기를 앞두고 재난·재해 사고 예방을 거듭 강조했다.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석탄동 재해위험지구를 방문한 오병권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익산시 관계자들이 전했다.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오병권 실장과 함께 현장을 꼼꼼히 살피며 조속한 공사 추진을 당부하셨다"며 "시민들이 풍수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신속히 정비를 마무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9일 석탄동 재해위험지구를 방문한 오병권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신속 복구의 의지를 피력했다. ⓒ정헌율 익산시장 페이스북 정 시장은 "이른 장마가 예고된 올 여름에 익산시는 재해대비를 위해 더욱 빠르게 움직이고 현장을 꼼꼼히 살펴 철저한 준비태세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며 "더 안전한 익산, 더 든든한 행정으로 시민의 일상이 안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현장방문에서 눈길을 끈 점은 '노란색 민방위복' 착용이었다. 사실 익산시에서는 노란 점퍼 착용이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다.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인 지난 4월 7일 익산시 '민생안정 대책회의'에서 정헌율 시장을 포함한 간부진이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복지와 안전·경제 등 시민 삶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민생안정 실천 방안을 논의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당시 한 간부는 "큰 의미는 없다"며 "다만 민생 회복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다지자는 차원에서 옛 민방위복을 착용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정 시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익산시는 또 지난달 15일 정헌율 시장 주재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우기철 풍수해 대비 보고회'에서도 정 시장과 간부진이 노란 민방위복을 착용하고 재난 사전 대응방안과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의지를 다졌다.이후 현안회의나 주요 간담회 행사 때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은 정헌율 시 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 지역 충돌 이후 긴장 완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면서도 상대국 국민의 체류 허용 기간을 단축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10일 AP통신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외교부는 캄보디아가 태국인 방문객의 체류 허용 기간을 단축함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했다고 전날 밝혔다.외교부는 캄보디아 당국이 육로로 입국하는 태국 여권 소지자에 대한 체류 허용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줄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응해 육로로 태국을 방문하는 캄보디아 여권 소지자의 체류 허용 기간을 기존 6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양국 모두 항공편을 이용해 입국하는 상대국 국민에 대해서는 체류 허용 기간을 단축하지 않았다.니콘뎃 팔랑꾼 태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며 "상황이 나아지면 체류 허용 기간 연장을 논의할 수 있지만, 지금은 우선순위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태국 정부는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 대한 전기와 인터넷 서비스 공급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니콘뎃 대변인은 "카지노와 온라인 사기 조직 작업장이 있는 캄보디아 지역으로의 전기 공급 등을 차단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며 "초국가적 범죄에 사용될 수 있는 제품의 캄보디아 공급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동안 태국은 인접국인 미얀마와 캄보디아 국경 일부 지역에 전기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왔다.앞서 태국 정부는 지난 2월 미야와디 등 온라인 사기 범죄 조직 근거지로 알려진 미얀마 국경 도시 5곳에 대한 전기, 인터넷 공급을 중단했다.국경 지역 분쟁으로 양국 간 갈등이 불거지자 캄보디아에도 같은 조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지난달 28일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지대에서 태국과 캄보디아 군이 소규모 총격전을 벌였고,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사망했다.이후 양국 총리가 큰 틀에서 신속한 분쟁 해결에 합의하고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분쟁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