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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황정은 작가 에세이 <작은 일기>모

sans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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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2 00:28

평택입주청소 [리뷰] 황정은 작가 에세이 <작은 일기>모든 이야기는 2024년 12월 3일 오후에 시작된다. 황정은 작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기 전 날부터 넉 달 동안 보고 느낀 일기를 <작은 일기>(2025년 7월 출간)로 펼쳐 냈다. 처음 제목을 보고는 가벼운 생활 이야기일 줄 알았다. 계엄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닌데, 왜 이런 제목을 지었을까 의문스럽기도 했다.내 생각은 반은 맞았고 반은 틀렸다. 이 이야기는 작지 않았으나 소소한 일상 이야기도 함께 했다. 새를 위해 아몬드를 쪼개 주는 작가의 일상, 잉어빵을 사 먹은 나날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그런 일상을 불안하게 만든 사람들에 대한 언급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모두가 놀란 밤, 그날 이후 광장이 열렸다. 그러나 모두에게 완벽하지 않았던 그 광장이 변하는 과정도 담겼다. 책의 표지는 광장을 떠올리게 한다. 처음 보자마자 느낀 건, 어둠 속에서도 빛이 새어나왔던 그 공간을 상징한다는 점이었다. 뒷표지로 넘어갈수록 어둠보다 빛이 공간을 지배하면서 변화를 나타낸다.당연히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유쾌하지 않다. 넉 달 동안 사회 구성원으로서 느껴야 했던 혼란과 공포가 다시금 떠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읽게 된다. 우리는 그 끝을 알기 때문이다. 기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책 <작은 일기> 표지책 <작은 일기>의 표지다. 어둑한 광장 속에서 응원봉이 빛났던 그 때를 떠오르게 한다.ⓒ 창비독자로서 바라보는 계엄, 그때의 기억우리에게 계엄이 남긴 건 아픈 기억뿐은 아니다. 우리에게는 광장과 경계,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이 함께 남았다. 계엄과 극우 집회, 서부지법 폭동은 모두 연결돼 있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잊어선 안 될 역사다. 응원봉과 남태령의 트랙터처럼 평소에 주목받지 못한 이들이 더 앞장섰다는 것 역시 기억해야 한다.<작은 일기>에서 황정은 작가가 마주한 광장은 완벽하지 않았다. 때로 사람들은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다른 것은 뒤로 하자고 말했다. 퀴어, 장애인 등 약자를 포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광장은 서서히 변했다. 황정은 작가는 출간 기념 북토크에서 "변화가 기꺼웠다"고 말했다. 그는 구성원이 달라지만 집회 분위기도 달라졌다고 회고했다.모두를 두려움과 충격에 빠트리던 그날 밤부터, 변화하는 광장을 넘어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기까지 책을 읽는 내내 숨죽였다. 독서는 결코 조용한 행위가 아니다. 독서는 그 어떤 일보다 [리뷰] 황정은 작가 에세이 <작은 일기>모든 이야기는 2024년 12월 3일 오후에 시작된다. 황정은 작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기 전 날부터 넉 달 동안 보고 느낀 일기를 <작은 일기>(2025년 7월 출간)로 펼쳐 냈다. 처음 제목을 보고는 가벼운 생활 이야기일 줄 알았다. 계엄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닌데, 왜 이런 제목을 지었을까 의문스럽기도 했다.내 생각은 반은 맞았고 반은 틀렸다. 이 이야기는 작지 않았으나 소소한 일상 이야기도 함께 했다. 새를 위해 아몬드를 쪼개 주는 작가의 일상, 잉어빵을 사 먹은 나날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그런 일상을 불안하게 만든 사람들에 대한 언급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모두가 놀란 밤, 그날 이후 광장이 열렸다. 그러나 모두에게 완벽하지 않았던 그 광장이 변하는 과정도 담겼다. 책의 표지는 광장을 떠올리게 한다. 처음 보자마자 느낀 건, 어둠 속에서도 빛이 새어나왔던 그 공간을 상징한다는 점이었다. 뒷표지로 넘어갈수록 어둠보다 빛이 공간을 지배하면서 변화를 나타낸다.당연히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유쾌하지 않다. 넉 달 동안 사회 구성원으로서 느껴야 했던 혼란과 공포가 다시금 떠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읽게 된다. 우리는 그 끝을 알기 때문이다. 기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책 <작은 일기> 표지책 <작은 일기>의 표지다. 어둑한 광장 속에서 응원봉이 빛났던 그 때를 떠오르게 한다.ⓒ 창비독자로서 바라보는 계엄, 그때의 기억우리에게 계엄이 남긴 건 아픈 기억뿐은 아니다. 우리에게는 광장과 경계,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이 함께 남았다. 계엄과 극우 집회, 서부지법 폭동은 모두 연결돼 있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잊어선 안 될 역사다. 응원봉과 남태령의 트랙터처럼 평소에 주목받지 못한 이들이 더 앞장섰다는 것 역시 기억해야 한다.<작은 일기>에서 황정은 작가가 마주한 광장은 완벽하지 않았다. 때로 사람들은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다른 것은 뒤로 하자고 말했다. 퀴어, 장애인 등 약자를 포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광장은 서서히 변했다. 황정은 작가는 출간 기념 북토크 평택입주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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