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옷으로 비를 막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다음 주(9∼13일) 중후반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 소식이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 10일 오전과 11일 오전, 12∼13일 비가 예상된다. 남부지방의 경우 12일 오후 전남과 경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13일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비가 내리는 시점과 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기상청은 내주 초 필리핀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발생,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기온은 다음 주 초반까진 평년기온보다 다소 높다가 이후 평년 수준이겠다. 9일과 10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각각 17∼21도와 16∼20도, 낮 최고기온이 25∼32도와 24∼33도겠다. 이후 11일부터 일주일은 아침 기온이 17∼22도, 낮 기온이 24∼30도겠다. 다음은 주요 지역의 예상 최저·최고 기온.jylee24@yna.co.kr▶제보는 카톡 okjebo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객들이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 2025.06.05.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임채영 인턴기자 = "이렇게 아픈 가슴은 전쟁은 없어야죠. 내 생애에도 없어야 하고 우리 후손에게도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지난 5일 제70회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찾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이날 현충원에는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온 영유아부터 군인, 가족 단위, 고령층 전우회 등 남녀노소가 전시실을 구경하거나 참배하기 위해 묘비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을 보였다.6·25전쟁에 참전해 돌아가신 아버지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장순자(75)씨는 4~5살 무렵이었던 어린 시절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눈물부터 쏟아진다고 했다.그는 "아버지 얼굴도 잘 모르지만 '어쩌다 나를 두고 돌아가셨을까'했는데 나이를 먹으니 그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다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세상 살면서 생각하니까 더 마음의 상처가 깊어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버지가)휴가를 한번 왔는데 쪽박 모자를 쓰고 총을 메고 왔었다"며 "목포 역전에서 나를 안고 뽀뽀해 주던 게 생각이 난다"고 떠올렸다.장씨에게 현충일의 의미를 묻자 "6·25전쟁은 나라의 비극적인 전쟁이었지만 우리에게도 상처가 크다"며 "부모를 잃은 사람도 많았다"고 했다. 이어 "내 세대나 후세에나 절대 전쟁은 없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죽마고우였던 친구가 광주 5·18 민주화운동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또 다른 참배객 경영진(70)씨는 "나보다 한 살 덜 먹었는데 엄청 친한 친구였다"고 추억했다.그는 "현충일 당일은 난리도 아니라서 조용할 때 미리 와서 친구한테 인사하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렇게 현충일에 추모하는 게 없어지면 안 된다"며 "영원히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월남전 유공자인 두 친구를 보러왔다는 박상우(78)씨는 "오면 마음이 편안하고 안 오면 찝찝한 느낌이 있다"며 "심심하고 보고 싶을 때 한 번씩 왔다 간다"고 했다. 또 "생사고락을 함께 했으니까 그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