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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가마솥더위, 찜통더위 등 온갖 수식어로도 형언하기 어려운 ‘역대급 폭염’이 올여름 한국을 녹아내리게 하고 있다. 그러나 폭염이 자연재난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 원인 가운데 1위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피해가 산발적이어서 주목받지 못했을 뿐, 폭염은 이미 우리 국민에게 치명적인 위협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행정안전부가 발행한 ‘2023 재해연보’에 따르면, 2014~2023년 10년간 자연재난으로 사망한 사람은 414명이다. 사망 원인별로 따지면 폭염이 241명(58.2%)으로 가장 많았고 호우 131명(31.6%), 태풍 39명(9.4%), 한파 2명(0.5%), 태풍·호우 동반 1명(0.3%) 순으로 뒤를 이었다.폭염이 자연재난 사망자 통계에 포함된 게 2018년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 이후임을 감안하면 폭염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위협인지 이해할 수 있다. 이 법률이 규정하는 자연재난에는 폭염 외에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한파, 낙뢰, 가뭄, 지진, 황사, 조류 대발생, 조수, 화산활동, 자연우주물체의 추락·충돌, 기타 이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발생하는 재해가 포함된다.폭염이 법정 자연재난에 포함되기 전까지만 해도 자연재난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는 △2014년 2명 △2015년 0명 △2016·2017년 각 7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폭염이 포함된 뒤로는 △2018년 53명 △2019년 48명 △2020년 75명 △2021년 42명 △2022년 64명 △2023년 140명 등으로 규모가 폭증했다.올해는 폭우와 산사태 등 영향으로 호우로 인한 사망자 수(7월 31일 현재 25명)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13명)보다 많다. 그러나 폭염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시점(4명)의 3배를 넘는다. 통상 8월이 7월보다 더 더웠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오남석 기자부산시가 수질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 배수지 75곳을 감사한 결과, 위험요인 175건이 적발돼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발견된 위험 요인은 방충망 손상, 저수조 녹 발생, 시설물 벽체 균열 등이며, 위생·안전 관리가 소홀한 부분에 대해서는 기관 경고했습니다. 배수지란 저장해 둔 수돗물을 별도의 펌프 가동 없이 각 가정에 공급하는 시설로, 배수지를 이용한 부산의 간접 급수율은 60%에 이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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