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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이번 주 우리 극장가에는 찬찬히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들이 많습니다.장애 여성의 임신과 출산이라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룬 영화 '우리 둘 사이에',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인생을 담은 일본 영화 '엣 더 벤치'까지.이번 주 개봉 영화, 김상협 기자와 함께 만나보시죠.[리포트] ========================== 영화 '우리 둘 사이에' 감독 : 성지혜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은진 부부에게 찾아온 임신 소식.["(제가 아기를 낳을 수 있을까요?) 당연히 안 될 이유가 없지."]아기를 낳겠다는 결심도 잠시.["내 몸도 케어를 못 하는데 아기는 욕심이겠지? 괜히 고집부려서 얘까지 힘들게 하는 건 아닐까?"]출산이 다가올수록 현실적인 문제 앞에 불안만 점점 커져갑니다.["우리 사회가 장애에 대한 배려가 없잖아."]장애 여성의 임신과 육아, 우리 사회에 존재하지만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갈등을 정면에 꺼내놨습니다.[김시은/은진 역 : "우리 영화가 어떤 사람한테는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또 어떤 사람에게는 되게 따뜻한 위로를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영화 '엣 더 벤치' 감독 : 오쿠야마 요시유키 ==========================강가 잔디밭 한가운데 놓인 작은 벤치 하나.["(같은 벤치가 두 개는 더 있었잖아?) 그래, 있었어."]이별 이야기를 나누던 커플과 그들의 대화에 끼어든 아저씨에.["(좀 더 자세히 들을 수 있나요?) 그만 좀 해요."]노숙자가 된 언니를 찾아온 동생.벤치를 거쳐 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가 담담하게 펼쳐집니다.[오쿠야마 요시유키/감독 : "(영화 속) 벤치 근처에서 큰 대교 공사가 시작이 되는 걸 보면서 이 벤치도 언젠가 철거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에게 굉장히 소중한 이 벤치를 소재로 작품을 남겨두자…."]========================== 영화 '배드 가이즈 2' 감독 : 피에르 페리펠 ==========================개과천선한 최고의 나쁜 녀석들.["앞으로는 사회새 정부 내각 인선 과정에서 낙마한 두 장관 후보자에게 관심이 집중된 탓에 다른 후보자들의 정책 입장에 대한 검증은 국회와 언론 모두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겨울 광장의 사회 개혁 요구와 그간 시민사회가 제기해온 과제들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었지만 인수위를 통한 준비가 불가능했던 새 정부의 골격 갖추기가 시급했기에 일단 임명 후 반영을 논의하자는 분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선임된 일부 장관들에 대해서는 불만과 우려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신임 김성환 환경부 장관에 대한 일선 환경단체들의 문제제기는 심상치 않은 수준이다.김 장관은 노원구청장 시절부터 적극적인 기후 에너지 정책을 펼쳐 주목받았고 시민사회의 기대도 높았다. 이재명 정부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정부 부처 개편을 예고하면서 이와 연관된 그의 역할도 관심 대상이다. 하지만 김 장관의 최근 발언과 태도는 오히려 기대에 반하는 모습이다.김 장관의 후보자 인사청문회 답변서를 보면 첨예한 환경 쟁점 대부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이 없다. 전 정부가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계속 유예한 게 문제가 되었지만, 일회용품은 사회적 합의를 거쳐 합리적인 규제로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영풍 석포제련소 이전 문제도 이해관계자 의견, 지역경제, 이전 부지 발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사안이라고 했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먹는물, 공공수역, 어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신규 댐은 홍수·가뭄 예방 효과, 지역 주민 간 찬반 논란 등을 정밀 재검토해 합리적인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했다. 강은 흘러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소신이지만, 그 과정에서 물 공급 문제, 지역 공감대 형성은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재자연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장관으로 취임하면 세종보를 찾아 현장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 그 약속은 지켰지만 김 장관은 현 세종보의 완전 개방 상태를 유지할 뿐, 보 철거와 4대강의 재자연화는 계속 검토하겠다고만 한다. 반면 원전 확대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있는 것이므로 재생에너지와의 적절한 조합으로 추진하겠다고 한다.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는 환경 영향, 경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요성을 판단하겠다고 한다. 가덕도신공항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답변은 대체로 간략했지만 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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