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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면 바다가 떠오르기 마련. 우리나라 동해·서해·남해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피서객을 반긴다. 특히 서해는 갯벌이라는 독특한 생태를 품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경기 화성 제부도는 수도권에 있으면서 갯벌과 요트 체험이 가능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빨간 등대와 일몰이 주는 낭만도 제부도로 발길을 향하게 하는 이유다. 경기 화성 제부리어촌체험마을에서 운영하는 갯벌체험장에서 바지락을 캐는 관광객. 뒤로 제부도 랜드마크인 매바위가 보인다. 화성=백승철 프리랜서 기자 제부도는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 해안가에서 서쪽으로 약 2㎞ 떨어진 면적 0.98㎢의 섬이다. 말이 섬이지 배를 타지 않고도 들어갈 수 있다. 썰물 때는 제부도와 송교리 사이 갯벌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과거 제부도 주민들은 이 갯벌을 통해 육지를 오갔다. 제부도라는 이름도 ‘어린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넌다’는 ‘제약부경(濟弱扶傾)’에서 유래했다. 1988년 시멘트 도로가 완공되며 차로도 제부도를 드나들 수 있게 됐다. 썰물 시간을 확인하고 차로 바닷길을 달려 제부도로 향했다. 길 양옆으로 펼쳐진 드넓은 갯벌을 보니 체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제부도 갯벌 체험은 제부리어촌체험마을이 운영한다. 이맘때엔 바지락·칠게·갯고둥을 잡을 수 있다. 1인당 1만5000원의 체험 비용을 내면 장화와 장갑, 호미, 그물망을 대여해준다. 장비를 받아 들고 제부도 토박이인 ‘갯벌 체험 가이드’ 손중남씨(71)의 안내에 따라 트랙터 뒤에 연결된 기다란 수레에 탔다. 트랙터는 덜컹거리며 펄밭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다. 손씨가 제부도 랜드마크인 ‘매바위’ 근처에 트랙터를 세웠다. 커다란 바위 3개가 붙어 있는 매바위는 생김새가 매의 부리를 닮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 손씨가 바닥에 쭈그려 앉아 바지락 잡는 방법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물 웅덩이 근처를 호미로 파보세요. 흙만 있는 곳에서는 조개를 분간하기 어렵거든요. 파낸 진흙을 물에 풀어헤치면 바지락이 모습을 드러내요.” 손씨가 파낸 곳엔 바지락이 가득했다. 그를 따라 다른 곳 진흙을 파고 바지락을 이리저리 찾아본다. 그가 할 땐 그렇게 많던 바지락이 어째서인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손가이달 말 열릴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의 역할 확대와 한국의 대중 견제 동참 여부 등 안보 현안이 주요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상 간 논의를 통해 안보 분야에서 새로운 합의를 이룬다면 한·미 상호방위조약(1953년 체결)을 근간으로 하는 한·미 간 ‘조약 동맹’의 성격이 이전과는 달라질 수 있다. 최근 방미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주한미군의 역할과 규모 변경을 수반할 가능성이 큰 ‘동맹의 현대화’를 포함한 정상회담 의제와 일정 등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미측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고 3일 귀국했다. 신재민 기자 조 장관은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주한미군의 역할 변경과 관련 “(외교장관 회담에서)거기까지는 깊이 들어가지 않았다”면서도 “한·미 연합 태세, 주한미군의 중요성과 앞으로 우리에게 도전 요소가 될 국제 정세 등을 논의했는데, 그 이상은 실무선에서 더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한·미 동맹에 도전 요소가 될 정세’는 중국의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 등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맞서기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 등에 대해 정상회담 전 실무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동맹의 현대화는 중국의 위협 증강 등 안보 정세에 맞게 동맹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취지로,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해외 주둔 미군의 태세 조정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써왔다. 이에 따라 2006년 이후 줄곧 2만8500명으로 ‘한반도 붙박이’였던 주한미군의 규모를 조정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한·미 연합 작전 계획에 의해 부대별로 세밀하게 부여된 주한미군의 임무를 ‘한반도 밖’으로 확장하려 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김정섭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한·미 동맹은 최근 들어 북한 억제는 한국이 주로 맡고 주한미군의 역할은 중국 견제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건 맞지만, 주한미군 역할 확장에 대한 최소한의 선을 한국이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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