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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일부 국가에서 약재나 식용으로 쓰이는 매미 유충을 외국인들이 최근 도심 풀숲에서 대량 채집하고 있는데, 이를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은 없는 실정입니다.무분별한 채집은 개채수 감소로 이어져 생태계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는 상황인데요.김영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가 저물고 운동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청주 무심천 산책로입니다. 그런데 건너편에서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손전등을 비춰가며 나무와 풀숲을 뒤지고 있습니다. 한참 동안 주위를 살피던 남자는 비닐봉지 안에 무언가를 계속 주워담습니다. [매미 유충 채집 외국인(음성변조)] <지금 뭐 잡으시는 거예요?> 매미요. <어떻게 하시는 거예요? 잡아서.> 술과 같이 (먹어.) 다리 아파서…"다가가 매미 유충을 어떻게 잡는지 보여달라고 요청해 봤습니다.얼마 지나지 않아 나무에서, 그리고 땅 위에서 매미 유충이 발견됩니다.[매미 유충 채집 외국인(음성변조)] "이거 먹어도 돼. 이거 영양, 영양… 맛있어."30분도 안 돼 불룩해진 봉투 안은 매미 유충으로 가득합니다.[매미 유충 채집 외국인(음성변조)] "약 좀 만들려고요. 다른 약 같이 섞어서 해야 돼요. 신경통, 신경…"생태계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저녁만 되면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무분별한 채집이 이뤄지는데, 그 양이 많아도 너무 많다는 겁니다. [박종순/청주충북환경련 사무처장] "이렇게 다 잡아가 버리면 개체 수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거고요."매미 유충 채집을 막아달라는 신고와 민원이 쏟아지고 있지만, 단속하거나 제한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조용학/청주시 자연보전팀장] "포유류나 조류 같은 경우는 포획 금지 대상인데 매미 유충 같은 경우는 여기에서 빠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그 포획을 제한할 수 있는 강제 규정이 없다 보니까…"전국적으로 관련 민원이 쏟아지면서 매미 유충 채집을 금지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거나, 조례를 통해 과태료 부과를 예고하는 지자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MBC뉴스 김영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광복절을 앞둔 4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 독립운동가 남상락 자수 태극기가 걸려있다. 2025.8.4mon@yna.co.kr▶제보는 카톡 okje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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