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입주청소
[앵커]SK그룹이 배터리 자회사 SK온을 살리기 위해 상장(IPO) 대신 SK엔무브와 합병을 최근 결정했습니다.두 회사의 물리적, 화학적 합병이 순조롭게 이뤄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결정으로 특히 직원들 입장에선 예상치 못한 변화도 맞게 됐습니다.상장이 될 것으로 가정하고 직원들에게 준 가상주식의 향방 때문입니다.앞으로 이 가상주식은 어떻게 되는 건지, 윤지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기자]SK온은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줄곧 영업손실을 냈습니다.계속되는 적자에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하게 되자, 고심 끝에 회사가 도입한 제도는 가상주식, 밸류 셰어링(VS)입니다.매년 성과에 따라 직원들에게 부여한 뒤 회사가 상장을 하면 실물 주식으로 교환해 주는 것입니다.핵심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습니다.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가상주식이 지급됐습니다.문제는 2027년까지 상장을 하지 못하면 이 가상주식은 소멸한다는 것입니다.당시 상장 시점을 2026년, 가상주식의 실물주식 변환 시점을 2027년으로 잡았던 탓입니다.합병을 발표한 자리에서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통합 SK온 출범으로 기존 재무적투자자(FI)와의 주주 간 계약은 해제되며, 상장(IPO)의무가 사라진다"라고 말했습니다.장 사장은 "당분간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 합병 법인 IPO 계획은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SK온 관계자는 합병 발표 이후 "SK온 밸류 셰어링 제도 관련 변경사항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 쪼개기 상장이나 분할 상장, 중복 상장은 하지 말라는 게 금융당국의 기본적인 입장이고, 주주들 입장에서도 주식 가치를 희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격렬하게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상장을 하면 받기로 했던 직원들에게 주식을 실제로 지급할 기회는 없어지는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밸류 셰어링은 SK온 회사와 근로자 간 계약사항으로, SK엔무브 직원들에겐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SBS Biz 윤지혜입니다.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앵커]SK그룹이 배터리 자회사 SK온을 살리기 위해 상장(IPO) 대신 SK엔무브와 합병을 최근 결정했습니다.두 회사의 물리적, 화학적 합병이 순조롭게 이뤄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결정으로 특히 직원들 입장에선 예상치 못한 변화도 맞게 됐습니다.상장이 될 것으로 가정하고 직원들에게 준 가상주식의 향방 때문입니다.앞으로 이 가상주식은 어떻게 되는 건지, 윤지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기자]SK온은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줄곧 영업손실을 냈습니다.계속되는 적자에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하게 되자, 고심 끝에 회사가 도입한 제도는 가상주식, 밸류 셰어링(VS)입니다.매년 성과에 따라 직원들에게 부여한 뒤 회사가 상장을 하면 실물 주식으로 교환해 주는 것입니다.핵심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습니다.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가상주식이 지급됐습니다.문제는 2027년까지 상장을 하지 못하면 이 가상주식은 소멸한다는 것입니다.당시 상장 시점을 2026년, 가상주식의 실물주식 변환 시점을 2027년으로 잡았던 탓입니다.합병을 발표한 자리에서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통합 SK온 출범으로 기존 재무적투자자(FI)와의 주주 간 계약은 해제되며, 상장(IPO)의무가 사라진다"라고 말했습니다.장 사장은 "당분간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 합병 법인 IPO 계획은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SK온 관계자는 합병 발표 이후 "SK온 밸류 셰어링 제도 관련 변경사항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 쪼개기 상장이나 분할 상장, 중복 상장은 하지 말라는 게 금융당국의 기본적인 입장이고, 주주들 입장에서도 주식 가치를 희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격렬하게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상장을 하면 받기로 했던 직원들에게 주식을 실제로 지급할 기회는 없어지는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밸류 셰어링은 SK온 회사와 근로자 간 계약사항으로, SK엔무브 직원들에겐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SBS Biz 윤지혜입니다.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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