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입주청소
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달 31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가 전남을 광역 단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하고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전남도의 ‘에너지산업 수도’ 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정부가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RE100(재생에너지 100%) 국가산업단지’ 유치까지 현실화 될 경우, 전력 다소비 첨단기업들의 전남 이전과 전남도 핵심사업인 에너지 신도시 건설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재생 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데다 전력망 구축이 시급한 전남권을 차세대 전력망의 혁신기지로 만들어가겠다”며 양방향 계통의 차세대 전력망 실증사업 대상지로 전남을 지목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2천억원 가량을 반영한다는 구체적 추진 방향도 내놨다.정부는 전남 지역을 광역 단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해 지역 내 전력 직접 거래, 에너지 생산·저장·소비·거래 분야 신사업에 대한 규제 특례를 적용할 방침이다.철강, 석유화학 등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해 여수석유화학단지, 광양국가산업단지 등을 인공지능(AI) 기반 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전력을 자체 생산·저장·소비하는 소규모 지능형 전력망) 산단으로 조성하고 대규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비 등 유연성 자원을 집중시킨다는 구상이다. 전남지역 대학 캠퍼스와 스마트팜, 공항, 군부대 등에도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해 다양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실증하는 한편, 한국에너지공대,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를 에너지신산업 창업 인큐베이팅의 산실로 조성, 에너지 스타트업, 에너지 기업, 대학이 협업하는 ‘K-GRID 인재·창업 밸리’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처럼 정부가 ‘재생에너지 메카’ 전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밝힘에 따라 앞서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자체 대상 공모에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후보지로 지정된 솔라시도 기업도시 일대 4천400만평 또한 최종 지정 절차인 에너지위원회의 심의만 남겨둔 만큼 이르면 이달 중 선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남에 차세대 전력망이 가장 먼저 도입 성도경 완주전주상생발전 완주군민협의회장 최근 한 인터넷 매체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완주군민의 65%가 완주·전주 행정통합에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직접 13개 읍·면을 돌며 완주군민의 목소리를 들은 필자가 느낀 현장의 분위기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결과여서 무척 당황스러웠다. 조사 결과를 접한 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이 필요했다. 해당 여론조사의 질문지와 결과지를 입수해 살펴본 결과, 여론조사라는 형식을 빌렸지만 실상은 통합 반대를 유도하는 ‘설문 프레임’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려웠다. 핵심은 통합 찬반을 묻기 전에 배치된 문항이다. “완주·전주 행정통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치권 상실, 지역 우대 혜택 및 복지 축소 등의 불안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은 부정적 전제를 노골적으로 담고 있었다. 응답자는 이 같은 부정적 정보를 접한 직후 통합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는다. 순서상으로도 ‘반대’가 먼저 제시되고 ‘찬성’이 나중에 등장했다. 일반적인 여론조사에서 ‘찬성-반대’ 순서의 선택지가 제시되는 점을 고려하면, 질문 설계에 의도가 개입됐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이후 이어진 질문에서도 유사한 방식이 반복됐다. 통합 반대 선택지에는 ‘완주군이 독자적으로 발전’한다는 식의 긍정적 수식어가 붙은 반면, 통합 찬성 선택지는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 내년도 완주군수 선거와 관련한 문항에서는 통합 자체를 ‘갈등’이라는 부정적 프레임에 묶어 제시하기도 했다. 조사 방식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번 조사는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이는 통상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많고, 특정 이슈에 강한 입장을 가진 응답자들이 많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 역시 “정치적으로 불리하다고 느끼는 집단일수록 ARS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초, 내란선동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0%를 넘게 나온 여론조사도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응답률도 문제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군민은 총 1003명으로, 응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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