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튀니지에서 북아프리카의 활동가, 변호사, 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버스 호송대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를 풀기 위해 가자지구로 출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구호품을 싣고 가자지구로 향하던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탑승한 자유선단연합의 매들린호가 이스라엘에 나포돼 계획이 무산된 가운데, 수천명이 이집트를 통해 육로로 가자지구로 향하는 ‘가자로 향하는 글로벌 행진’이 12일부터 시작된다.AP통신 등은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9일(현지시간) 수백명의 활동가들이 버스와 승용차를 타고 이집트 카이로로 출발했다고 10일 보도했다.세계 각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12일 카이로에 도착한 후 다음날 가자에 접경한 알아리시로 이동한 뒤 48㎞를 행진해 15일 라파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비정구기구(NGO), 인도주의 단체, 외교당국과 협력해 라파 국경에서 며칠 동안 야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35개국 이상에서 1500명 이상이 등록했다.주최 측은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가자지구 봉쇄를 중단하고,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국경 재개방을 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자지구 진입을 시도하지 않고 국경에 머물며 가자지구 전쟁으로 피난민이 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약 300개의 텐트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전했다.주요 참가자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손자인 만드라 만델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전장에서 의료지원에 참여해 온 히캄 엘 가우이 등이 있다. 구호품을 싣고 가자지구로 향하던 자유선단연합의 선박 매들린호를 이스라엘군이 9일 나포했다. 배에는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 1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UPI연합뉴스 ‘가자로 향하는 글로벌 행진’은 지난 1일 이탈리아에서 출발해 선박으로 가자지구 진입을 시도하던 자유선단연합과 함께 해로와 육로를 통해 동시에 가자지구에 접근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중단을 요구하고 국제 여론을 환기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매들린호가 이스라엘에 나포되면서 이는 무산됐다.하레츠는 행진 역시 이집트 당국에 의해 가로막힐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세니아 스베틀로바 전 이스라엘 국회의원은 국경에 접근하기 위해선 보안 허가가 필요한데 “이집트 정부가 허락할 가능성이 낮매달 보름 이후 편집부에 애독자 엽서가 도착한다. 그 수는 평균 10장 정도 된다. 인터넷이 발달된 지금, 종이 엽서가 사무실까지 배달되는 과정을 생각하면 이 지면은 기꺼이 창간기념호에 있어야 한다. 열혈 애독자들의 사연을 몇 장 공개한다.엽서에 그림 그려서 보내준 함영화(58, 경기도 고양시) 독자산행경력 6년차이지만 그녀는 이전부터 월간산을 즐겨봤다. 편집부에 엽서를 보낸 계기는 친구가 추천을 해서다. 특별한 기대를 갖고 엽서를 보낸 건 아니다. 하지만 편집부에서 눈여겨볼 수 있도록 그림을 추가했다. 함영화씨는 정기간행물을 많이 보는 편이다. 잡지 몇 권을 정기구독하고 있는데 그중 순위를 매긴다면 월간산은 3위 정도 된다. 56주년을 맞은 월간산을 위해 한마디 부탁하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56년 동안 이어왔다니! 대단해요. 월간산은 언제 봐도 친근감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발간해 주세요." 함영화씨가 엽서에 그린 그림 엽서 때문에 '우체통 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싶은 설영록(70, 부산시) 독자 설영록씨는 5~6년 전 퇴직하고 낚시, 바둑 잡지 등과 함께 월간산도 구독하고 있다. 그중 가장 재미있는 건 월간산이다. 따라서 독자엽서도 자주 보낸다. 집과 가까운 곳에 우체국이 있고, 자신은 나이가 많아 우체국에 들러 엽서를 보내는 일이 그나마 익숙한 편이지만 다른 독자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우체통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하며, 본인이 직접 전국 각지에서 독자엽서를 보내며 우체통 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싶다고 말했다.월간산 마니아 부모님 대신 엽서 보내는 조대연(27, 광주시) 독자편집부에 독자 엽서를 보내는 사람 연령대는 대부분 50~60대다. 그중 조대연씨가 가장 어린 축에 속한다. 게다가 그는 꾸준히, 자주, 매달 편집부에 엽서를 보낸다. 신기해서 연락해 보니 그는 "부모님이 오래전부터 월간산을 보고 계세요. 저도 가끔씩 보는데, 독자엽서가 있어서 보내게 됐어요. 월간산 말고도 여행잡지에도 독자 엽서를 보내요"라고 했다. 산에 자주 가느냐고 물으니 '자주 가진 않는다'고 답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