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사회분야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17. photo@newsis.com 지난 13일 오전 10시경 대전 서구 정방 마을에서는 지난해 붕괴된 제방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시잔=권오선 기자 [충청투데이 권오선 기자] "그 사고들을 겪고도 아직 호우에 대한 대비는 부족한 것 같아요"지난 13일 오전 10시경 대전 서구 정방 마을. 파란 하늘과 활짝 핀 꽃이 한적한 시골 풍경을 자아냈지만 동네 곳곳에는 지난해 기록적 폭우가 남긴 상처가 그대로였다.마을 입구부터 깨지고 갈라진 도로가 눈에 띄었고, 무너졌던 제방 복구 현장 주변에는 공사용 자재가 어지럽게 쌓여있었다.지난해 물을 막고 있던 제방이 무너지면서 마을이 물에 잠겼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완벽히 복구하지 못하고 있었다.마을 총무 채홍종(63)씨는 "사고가 발생했으면 자발적으로 피해 지역을 찾아 주기적으로 의견도 듣고 현장 상황을 살펴야 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 아니냐"며 "마을 사람들이 직접 가서 지원을 요청했지만, 아직 완벽히 복구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금강유역환경청은 사고 직후 대전시가 임시 제방을 설치했지만, 근본 보강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우와 지역 특성으로 생긴 와류로 제방이 붕괴됐었다"며 "사고 직후 대전시가 임시 제방을 설치했고, 지금은 금강청이 보강공사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망에 돌을 채워 제방을 강화하는 공사를 이번 주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1.16일 코스모스 아파트 반지하 창문 앞에는 호우에 의한 침수를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가 쌓여있다. 2.16일 오전 10시 30분경 대전 서구 코스모스 아파트에서는 2020년 수해 발생 이후에도 아직까지 공사가 진행중이다. 3.16일 비가 오는 날에도 코스모스 아파트의 방재 시설 곳곳에는 철로 된 덮개가 가로막고 있었다.4.16일 코스모스 아파트의 배수로는 대부분 철 덮개, 비닐 등으로 막혀있다. 사진=권오선 기자kos@cctoday.co.kr 또 16일 찾은 대전 서구 코스모스 아파트도 상황은 비슷했다.2020년 침수 사고로 인명 피해까지 겪은 곳이지만, 장마 대비는 여전히 충분하지 못한 모습이었다.이날 비가 내렸지만,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