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인공지능(AI)의 미래'를 주제로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와 함께 강연했다. 2025.06.20.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바둑 쪽을 보면 (인공지능 시대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있다."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인공지능(AI)의 미래'를 주제로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와 함께 나선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2016년 3월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역사적 대국으로 본격적인 AI 시대를 알렸다. 당시 최강자였던 이 교수는 알파고에 1승 4패로 밀렸다. 이 교수는 "알파고와 대국 전에는 AI에 문외한이었다. 제안을 받을 때도 이벤트라고 쉽게 생각했다. 질 거란 생각은 1%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1국부터 3국까지 내리 졌다. 4국에서는 작전을 짜 버그를 유도하는 수를 둬 1승을 얻어냈다. 이 교수는 "사람끼리 대결이라면 혼났을 수였고, 꼼수였다. 오직 버그를 일으키기 위한 수를 뒀다"며 "그 한 판을 이겼지만, 알파고를 이겨보겠다고 한 그 행동이 맞는가에 대한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역사적인 대국' 이후 AI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했다. 이제 사람들은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AI를 쉽게 접하고 있다. 이 교수는 "(알파고와) 제 대국에 대해 많은 분이 관심 있게 보셨다. 문제는 그 이후 바둑계가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며 "AI를 제일 처음 맞닥뜨린 바둑 산업은 이후 천지가 개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7년부터 AI (바둑) 프로그램을 누구나 받을 수 있다. 프로 바둑 기사는 본래 바둑을 연구하고, 바둑의 길을 제시하는 사람들이었는데 이제는 AI를 보며 바둑을 따라두고, 공부한다. 프로 바둑의 본질 자체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AI 시대를 막을 수도,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 오히려 AI가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미국에서 열돔 현상으로 인한 대규모 폭염 주의보가 올여름 처음으로 발령됐습니다.미 기상청은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중부와 동부 지역에 폭염이 두드러지고, 여러 곳에서 역대 일일 최고기온을 경신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열돔이란 강한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가두며 폭염이 지속되는 현상으로, 열돔 영향을 받는 지역에선 기온이 평년보다 최소 8도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