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제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부위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초저출생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에서 찾았다.모두가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대기업·공공기관 등)는 한정돼 있는 만큼 입시·취업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에 따른 임금 격차가 결국 다시 결혼과 출산 기피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저고위는 정부가 추진하는 저출산·고령화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총괄기구)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18~19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첫 대담자로 나선다.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전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이미 현실이 된 미래…인구 오너스, 시대의 리더십’을 주제로 불확실성 시대에 정부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형환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는 18~19일 서울신라호텔에서열리는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그냥 쉼’ 청년 50만…노동 이중구조 개선해야주 부위원장은 저출산 위기를 타개할 근본적 해결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개혁, 고용시장의 유연성 확대 등을 꼽았다. 우리나라 인구 대책의 핵심은 ‘일자리’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느끼고 자신이 충분히 먹고살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혼인율과 출산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15~29세 중 쉬고 있다고 응답한 ‘쉬었음 청년’은 50만4000명으로, 사상 처음 50만명을 넘어섰다.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다. ‘쉬었음 청년’은 경제활동인구조사 때 취업이나 진학 준비 없이 ‘쉬고 있다’고 답한 비경제활동 청년 인구를 일컫는다. ‘쉬었음 청년’이 갈수록 늘어나는 건 일자리 부족과 기업의 경력직 선호 추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이재명 정부 1호 법률인 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법이 시행되면서 3개 특별검사팀이 동시에 닻을 올렸다. 조은석·민중기·이명현 특검도 임명 이튿날인 13일 곧바로 포부를 밝히며 본격적인 특검팀 구성에 착수했다. 2017년 8월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 입장하는 내란 특검 조은석 전 서울고검장 자료, 이날(13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각각 업무 중인 김건희 특검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가운데), 순직 해병 특검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사진=연합뉴스)] 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의혹을 수사할 3대 특별검사들이 임명 5일 만인 17일 특검보 후보 추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전면 가동을 앞둔 수사 준비를 본격화합니다. 각각 검사, 판사, 군법무관 출신인 이들 특검은 준비 양상도 '3인 3색'으로 조금씩 다른 면모를 보입니다.특검보는 특검을 보좌해 수사팀을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맡으며, 내란 특검은 6명, 김건희·순직해병 특검은 각각 4명의 특검보를 두게 돼 있습니다.이재명 대통령이 특검들이 요청한 후보자 가운데 일부를 특검보로 선정해 임명하면 방대한 의혹을 수사할 3대 특검이 기본 진용을 갖출 전망입니다.내란·김건희 특검은 특검보 임명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5일 이내에, 순직해병 특검은 3일 이내에 대통령이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고 각 특검법은 규정합니다.순직해병 수사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군법무관시험 9회·법무 9기) 특검은 오전 서울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까지는 대통령실에 (특검보 요청안을) 제출해야 한다"며 "계속 검증 작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이 특검은 군법무관 출신들을 우선 후보자로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검찰 등에 파견 인력을 요청하는 부분은) 특검보를 선정한 다음 상의해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조은석(사법연수원 19기) 내란 특검도 이날 중으로 특검보 후보자 임명 요청안을 대통령실에 제출할 계획입니다.앞서 조 특검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의뢰받은 대한변호사협회는 최근 박억수(연수원 29기)·김형수(연수원 30기)·윤태윤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를 후보자로 추천했습니다.조 특검은 전날 대검찰청에 차장·부장검사(고검검사급) 9명 파견을 요청했습니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서 실무를 지휘한 김종우(연수원 33기) 서울남부지검 2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