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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4일 광주시청에서 출입기자와 차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광주시 물 엎친 데 물 덮은 격이다. 광주가 또다시 극한 호우로 침수 피해가 이어짐에 따라 강기정 광주시장이 재차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했다.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기자 차담회에서 "어룡동 피해 금액은 기준 금액 12억원을 넘긴 14억6천만원, 북구의 경우 기준 금액 122억원을 넘어선 178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서둘러 재난특별지역으로 선포돼 주민들에게 위로를 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강 시장은 이 같은 내용을 지난 1일 윤호중 행안부 장관에게도 별도로 전달한 점을 언급, "최소한 북구와 어룡동은 특별재난구역으로 꼭 선포되기를 희망한다"고 간곡히 요청했다.어룡동 피해 규모는 행안부 협의를 통해 확정됐지만, 북구는 5일까지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피해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곧이어 진행되는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포가 결정된다. 앞서 발표된 우선(사전) 특별재난지역 선포에서 광주지역은 빠졌다.강 시장은 전날 밤 광주와 전남 등 남부지방을 덮친 극한 호우 피해 상황도 보고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광주 누적 강수량은 197.5㎜다. 그러면서 북구 신안교 등이 또다시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이날 오전까지 광주소방에 신고 접수된 건수는 1천516건으로, 이 중 173건을 조치했다고 강 시장은 설명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극한호우 때는 8천595건이 접수됐는데 이보다는 적다.서방천 일부 구간에 설치한 홍수방어벽과 신안교에 설치한 밀폐형 차단막으로 침수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과 관련, 강 시장은 해당 시설을 철거할지 말지에 대한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강 시장은 "5년 전 설치할 때는 하천의 물이 인도(거주지역)로 넘쳐 물막이를 설치했는데, 이번에는 역으로 (인도에서 하천으로) 물이 빠지지 않아서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이 있어 다시 한번 종합 검토를 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서방천을 복개해야 한다는 주장(무등일보 7월 24일 자 1면 참고)에 대 4일 오전 0시 기준 한반도 강수 분석영상(기상청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강한 비구름대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며 전국적인 강수는 잠시 멈췄지만, 이번 호우는 남부 지방에 최대 250㎜를 퍼붓는 극한 폭우로 기록됐다. 중국을 향하다 소멸한 제8호 태풍 '꼬마이'가 남긴 다량의 수증기가 뜨겁게 달궈진 한반도와 맞물리며 장마에 버금가는 호우를 만들었다.3일~4일 새벽까지 전남 무안에 257.5㎜, 경남 합천에 212.7㎜, 전북 군산 어청도에 240.5㎜가 쏟아졌다. 광주 197.9㎜, 대구 112.5㎜, 경북 고령 196.5㎜ 등 주요 도시도 폭우를 피하지 못했다.충남 보령 외연도에는 156.5㎜, 충북 영동 가곡 62㎜, 수도권 안성 서운 34.5㎜가 집계됐다. 제주 산지에도 80㎜ 안팎의 비가 더해졌다. 일부 지역은 200년에 한 번꼴로 나타나는 강수 빈도를 기록해 극값을 경신했다.이번 폭우는 여러 기상 요인이 한꺼번에 겹치며 만들어졌다. 남쪽에서는 태풍 '꼬마이'가 소멸하며 남긴 다량의 수증기가 북상했고, 북쪽에서는 티베트고기압에서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가 내려왔다.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의 건조공기가 서해와 남부 지방 상공에서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대기가 강하게 불안정해졌다.여기에 폭염으로 달아오른 서해의 해수면 온도가 30도 안팎까지 치솟으며 바다에서 대기로 공급되는 수증기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이 수증기 덩어리가 비구름의 연료가 됐고, 서해를 통과한 온대저기압이 이를 끌어올리며 강한 비구름대를 키웠다.또한 고도 약 1.5㎞ 지점에서 부는 하층제트가 밤사이 강해지면서 비구름이 짧은 시간에 폭발적으로 발달했다. 4일 전남 무안군 무안읍 한 아파트 주차장에는 전날 내린 폭우로 주민 등이 흙탕물을 퍼내고 있다. ⓒ News1 김태성 기자 이번 비는 장마 때처럼 내렸으나 장마철 비와는 구조적으로 다르다.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아니라 복합적인 기압계 충돌로 형성된 돌발적인 강수로 나타났다.기상청은 5일 새벽까지 충청과 전라, 경상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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