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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 ‘빛의 혁명 183’ 펴낸 조정환 다중지성

sans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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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11 08:54

홈페이지상위노출 [짬] ‘빛의 혁명 183’ 펴낸 조정환 다중지성의 정원 대표조정환 대표가 인터뷰 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강성만 선임기자 ‘빛의 혁명 183’(갈무리). 조정환(69) 다중지성의 정원 대표가 지난해 말부터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에 거의 빠짐없이 참여한 뒤 기록한 자신의 생각을 모은 책이다. 183은 윤석열의 불법 계엄 선포일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일까지의 날수이다. 조 대표는 1988년 김사인, 박노해 등과 함께 ‘노동해방문학’을 창간해 주간으로 활동했고 2년 뒤에는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으로 수배를 받아 꼬박 9년을 수배자로 살았다. 수배 중 필명 이원영으로 기고 활동도 했던 그는 수배 5년 차인 1994년에 ‘당 건설을 통한 노동계급의 활성화’라는 기존 신념에서 ‘다중의 헌법제정 활력을 통해 사회 혁명의 동력과 지도력을 찾는 자율주의적 관점’으로 이동했다. 이탈리아 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1933~2023) 등이 이론화한 자율주의의 다중은 기존 계급 개념과 달리 유동적이고 다양한 탈중심적 주체이다. 이번 탄핵 시위 참여자인 노동자, 농민, 지식인, 종교인, 페미니스트, 기후운동가, 성소수자 등이 바로 그 다중이며 이들이 소통을 통해 ‘공통성’을 만들어가는 게 21세기 변혁운동의 중요 과제라는 게 조 대표 등 자율주의자들 생각이다. 그는 한국 사회에 첫 촛불 시위가 등장한 2002년부터 광장에 출석하며 시위 양상을 흥미롭게 관찰했단다. 2002년은 미군 장갑차에 깔려 죽은 효순, 미선 양의 억울한 죽음을 애도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어린 학생들 목소리가 촛불로 분출한 시기였다. “당시 촛불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시위와 전통적인 노동자 시위가 섞이는 것을 보면서 이론적 흥분 같은 게 있었어요. 책에서 읽은 변화가 한국 사회 광장에서 일어났으니까요.” 이번 책은 촛불 시위를 기록한 저자의 네번째 책이다. 2002년 촛불을 분석해 ‘제국의 석양 촛불의 시간’(2003)을 냈고 ‘미네르바의 촛불’(2009)은 2008년 광우병 촛불을, ‘절대민주주의-신자유주의 이후의 생명과 혁명’(2017)은 2014년 세월호 촛불에 이은 박근혜 탄핵 시위의 기록을 담았다. 지난 4일 서울 서교동 사무실에서 조 대표를 만났다.‘빛의 혁명 183’ 표지. 그는 이번 탄핵 시위를 ‘빛의 혁명’이라고 했다. 그리고[짬] ‘빛의 혁명 183’ 펴낸 조정환 다중지성의 정원 대표조정환 대표가 인터뷰 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강성만 선임기자 ‘빛의 혁명 183’(갈무리). 조정환(69) 다중지성의 정원 대표가 지난해 말부터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에 거의 빠짐없이 참여한 뒤 기록한 자신의 생각을 모은 책이다. 183은 윤석열의 불법 계엄 선포일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일까지의 날수이다. 조 대표는 1988년 김사인, 박노해 등과 함께 ‘노동해방문학’을 창간해 주간으로 활동했고 2년 뒤에는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으로 수배를 받아 꼬박 9년을 수배자로 살았다. 수배 중 필명 이원영으로 기고 활동도 했던 그는 수배 5년 차인 1994년에 ‘당 건설을 통한 노동계급의 활성화’라는 기존 신념에서 ‘다중의 헌법제정 활력을 통해 사회 혁명의 동력과 지도력을 찾는 자율주의적 관점’으로 이동했다. 이탈리아 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1933~2023) 등이 이론화한 자율주의의 다중은 기존 계급 개념과 달리 유동적이고 다양한 탈중심적 주체이다. 이번 탄핵 시위 참여자인 노동자, 농민, 지식인, 종교인, 페미니스트, 기후운동가, 성소수자 등이 바로 그 다중이며 이들이 소통을 통해 ‘공통성’을 만들어가는 게 21세기 변혁운동의 중요 과제라는 게 조 대표 등 자율주의자들 생각이다. 그는 한국 사회에 첫 촛불 시위가 등장한 2002년부터 광장에 출석하며 시위 양상을 흥미롭게 관찰했단다. 2002년은 미군 장갑차에 깔려 죽은 효순, 미선 양의 억울한 죽음을 애도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어린 학생들 목소리가 촛불로 분출한 시기였다. “당시 촛불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시위와 전통적인 노동자 시위가 섞이는 것을 보면서 이론적 흥분 같은 게 있었어요. 책에서 읽은 변화가 한국 사회 광장에서 일어났으니까요.” 이번 책은 촛불 시위를 기록한 저자의 네번째 책이다. 2002년 촛불을 분석해 ‘제국의 석양 촛불의 시간’(2003)을 냈고 ‘미네르바의 촛불’(2009)은 2008년 광우병 촛불을, ‘절대민주주의-신자유주의 이후의 생명과 혁명’(2017)은 2014년 세월호 촛불에 이은 박근혜 탄핵 시위의 기록을 담았다. 지난 4일 서울 서교동 사무실에서 조 대표를 만났다.‘빛의 혁명 183’ 표지. 그는 이번 탄핵 시위를 ‘빛의 혁명’이라고 했다. 그리고 책에 ‘빛의 혁명’은 단순한 수사적 표현 그 이상이라고 썼다. “12월3일 다중이 국회의사당 앞에 나와 계엄군에 맞서고 국회의원들을 의사당으로 밀어넣지 않았다면 내란은 100% 성공했을 겁니다. 당시 의사당 앞 다중 홈페이지상위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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