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할 뜻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증권거래소 내에 불공정 거래를 담당하는 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조속히 적발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신속한 조사 위해 조직 인력 확충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의 불공정 거래 근절 현장간담회를 방문해 “시장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개선책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불공정거래 사범은) 실제로 적발해도 조사가 신속히 이루저지지 못하고 처벌 미흡해 재범률이 29%를 넘을 정도”라면서 “새정부는 주가조작등 불공정거래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하고, 부당이득에 과징금을 물려 환수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자를 엄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과거 투자 경험을 언급하며 말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1990년대에 주식 투자를 시작해서 소형 작전주를 성공했다. 그리고 소형주를 엄청나게 사고 IMF를 맞이했다”면서 “손실을 보고 다음에 우량주 장기 보유라는 것을 열심히 지켜 본전을 찾았다”고 전했다.이어 “주식 투자를 통해 중간 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할 수 있게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면 기업들이 자본 조달도 쉬울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 될 것”이라면서 “핵심축에 증권시장이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국내 주식시장의 배당과 관련해서도 얘기를 이어나갔다. 아울러 “다른 나라는 우량주를 사서 중간 배당 받고 생활비도 하고, 내수에도 도움이 되고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배당을 안 한다”면서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재 개편·제도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이 취임 후 일주일만에 거래소를 방문한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9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이 대통령은 과거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고 종근당과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 개발단지 조성 협약 체결 [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시흥시(시장 임병택)가 2조2000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시흥시는 지난 10일, 서울 종근당 본사에서 경기도, 종근당과 함께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2월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연구3-1용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종근당을 선정하고, 약 4개월간의 협상을 거쳐 이뤄낸 결과다.총투자 규모는 약 2조2000억원으로, 이는 경기도 내 투자유치 금액 중 단일 바이오기업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종근당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7만9791㎡(약 2만4000평)에 이르는 배곧지구 연구3-1용지에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 개발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 개발 단지는 바이오의약품 연구 시설과 연구 지원 센터, 연구개발실증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신약 개발, 유전자치료제 연구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종근당을 시작으로 한 연구개발(R&D) 중심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이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특히, 협약에는 지역민 10% 이상 우선 고용, 대학 취업 연계 등의 방안도 담겨있어 일자리 창출 등 시흥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시흥시는 종근당의 안정적인 투자 이행과 연구 단지 조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정왕부지 및 월곶역세권 부지 조성, 기반 시설 확충 등 기업 하기 좋은 투자 환경을 조성하며, 본격적으로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난해 6월 시흥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단시간 내에 이뤄낸 유례없는 성과”라고 했다. 이어 “이제 시작이다. 기회의 땅 시흥시에는 최고의 기업을 품을 수 있는 가용지가 풍부하다. 종근당을 시작으로 더 많은 국내외 기업이 시흥시와 함께 미래를 꿈꾸고, 국가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김영주 종근당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