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이후 28년 만에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 기념식이 열린 제주도. 시원한 바닷바람과 검은색 현무암이 신비로운 이 섬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35년까지 탄소중립(넷 제로·순 배출량 0) 목표를 설정했다. 마을에 일자리를 제공한 국내 최초 상업용 그린수소 충전소,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미 맹그로브 숲, 생산공정을 확 바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삼다수 공장까지 제주가 내세운 탄소중립 현장을 돌아봤다. 수소로 버스 충전하는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위치한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얼핏 평범한 동네 주유소 같지만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수소를 충전하는 곳이다. 송주용 기자 4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위치한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된다. 이 충전소 규모는 4,763㎡로 아담했고 겉모습은 평범한 주유소처럼 보였다. 하지만 고윤성 제주도 미래성장과장은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얻는 진짜 그린수소 충전소는 함덕이 전국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 충전소는 탄생 과정도 특별했다. 처음 주민들은 이곳에 수소 충전소가 들어선다고 하자 "수소가 터지는 것 아니냐" "왜 하필 이 동네냐"며 강하게 반발했다고 한다. 이에 제주도는 충전소 안정성을 설명하는 동시에 경로당 현대화 등 지역 숙원을 해결하며 주민들을 설득했다. 또 주민들이 직접 수소 충전소를 관리하고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열어줬다. 김형욱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현장소장은 "마을주민으로서 수소충전소에 대해 공부를 했고, 이를 통해 한국가스기술공사에 취업해 충전소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곳에서 충전된 수소는 총 29톤(t)으로 승용차 1,580대와 버스 2,090대에 공급됐다. 수소 판매 가격은 1kg당 1만5,000원이다. 고 과장은 "일평균 19대의 버스를 충전하는데 수소는 약 200kg 정도 들어간다"며 "충전시간은 수소차 넥소 300초, 수소버스 600~700초"라고 설명했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그린수소 생산기지'는 구좌읍 해안도로 옆에 위치했다. 현 [서울=뉴시스] 시진핑 주석이 4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가진 저녁 만찬을 가진 곳이라고 벨라루스통신이 9일 보도한 베이징 중난하이의 펑쩌위안 춘이자이.(출처: 대만연합보) 2025.06.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외동딸 시밍쩌(習明澤)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4일 가진 저녁 연회에 참석해 외교 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고 대만 연합보가 11일 벨라루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벨라루스 관광청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 펑쩌정원(豊澤園) 춘이자이(純一齋)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을 만났다고 연합보는 전했다.자금성 서쪽에 위치한 중난하이는 주석과 총리의 집무실과 관저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벨라루스 통신(BelTA)은 9일 니콜라이 스노프코프 제1부총리가 벨라루스 TV 프로그램에서 루카셴코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동 내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마련한 가족 만찬에 부인 펑리위안과 외동딸 시밍쩌가 참석했다는 것이다. 스노프코프 부총리는 비공개 만찬 행사에서 시 주석이 한 발언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스노프코프 부총리에 따르면 시 주석은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당신과 저는 특별한 관계다. 그래서 오늘 가족 만찬을 열었다. 역사상 처음으로 딸이 외국 정상과 이런 만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내 사무실이 바로 옆이다. 여기서 손님을 맞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벨라루스 통신은 보도했다. 이같은 시 주석의 발언으로 시 주석의 업무 공간이 펑쩌위안으로 옮겼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연합보는 전했다. 지난 6일 시 주석은 중난하이에서 판첸 라마를 접견했다. 그 장소 역시 춘이자이였다. 판첸 라마는 달라이 라마에 다음으로 인정되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다. 인도로 망명하지 않고 중국에 남아 중국 공산당 정부에 협조하고 있다. 앞서 2014년 11월 시 주석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거나 지난해 5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소규모 회담을 가진 곳은 모두 중난하이의 작은 섬 잉타이였다. 연합보에 따르면 시밍쩌는 1992년생으로 올해 33살로 알려져 있다. 시밍쩌는 2010년 5월부터 2014년까지 가명으로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 다녔다고 한다. 시 주석의 외동딸인 시밍쩌는 아직까지 공식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