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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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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20 18:40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한국건설직업전문학원에서 김해원씨가 작업모를 쓰고 있다. 이지훈 기자 블루칼라를 꿈꾸는 청년들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다. ‘땀 흘린 만큼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술을 배우지만 ‘막노동’(노가다)으로 치부하는 시선은 여전하다. 정규직 노동자로 일할 기회는 흔치 않고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고숙련공이 되기 위한 교육 인프라나 지원도 미흡하다. 이렇게 일한 만큼 대우받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제대로 된 기술을 갖추기도 전에 포기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현장 실습 나가는 곳 대부분이 아파트형 공장이에요. 빽빽하게 사람들이 늘어선 조립 라인에서 제일 무시당하는 게 고졸이에요. 사람 취급도 못 받는 거죠.”특성화고를 졸업한 장모(24)씨는 ‘블루칼라에 대한 선호가 이전보다 늘었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이런 답변을 내놓았다. 장씨는 “주목받는 블루칼라는 돈도 많이 받고 숙련된 기술을 가진 직종”이라며 “상당수 고졸 블루칼라는 여전히 공장에서 라인을 돌리는 일을 한다. 이런 사람들은 그저 ‘버틴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말했다.블루칼라 노동자 대부분이 종사하는 저임금 제조업 분야에서도 고졸 출신 노동자에게 쏟아지는 차별은 유독 심각하다. 그저 값싼 인력 정도로만 인식한다는 것이다. 특성화고 졸업생 신모(21)씨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고졸은 퇴사하기 어려우니 공장에서 해야 할 잡무는 전부 고졸을 시키면 된다’는 말을 관리자가 직원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거리낌 없이 한다”고 전했다.실제로 서울신문이 대면·전화 인터뷰한 특성화고 졸업생 56명 중 절반 이상(30명)은 “부당한 대우와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했다. 담당 업무가 아닌 잡무 지시를 받거나(18명), ‘고졸’이라며 무시하고 차별하는 언행(14명), 승진에 대한 차별(11명), 각종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경우(11명)가 많았다. 특성화고 졸업생 노모(23)씨는 “18~19세부터 공장에서 일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기술을 습득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블루칼라를 꿈꾸는 청년층을 가로막는 것들은 또 있다. 대표적으로 ①현장에서 써먹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가르칠 교육기관이 없고 ②정규직이 되기는 어려우며 ③대출을 받을 수도 10일 서울 송파구 소재 A중학교의 한 1학년 교실에서 학교자율시간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장형임 기자 [서울경제] ‘탄소 중립 실천 서약서 작성하기, 기후변화 포스터 만들기.'이달 10일 서울 송파구 A 중학교의 한 1학년 교실에서 어른들에게는 다소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태블릿 PC로 생활 속 환경 보호 다짐을 담은 서약서를 작성하거나 온라인 협업 플랫폼 '패들렛'에 직접 제작한 포스터를 업로드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얼핏 보면 일회성 행사 같지만 엄연히 교육감 승인을 받은 '기후변화와 우리' 과목 시간이다.바로 옆 교실에서는 '나를 알고 함께하는 성장' 교과목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날 수업에서 학생들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돌아가며 발표했다. 학생들은 가족사진, 키링, 강아지, 졸업앨범 등 가지각색의 사진을 패들렛에 업로드한 뒤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어서", "가장 큰 지지가 되어주는 존재라서" 등 자신의 가치관이 담긴 이유를 공유했다. 10일 서울 송파구 A 중학교에서 진행된 '기후변화와 우리' 수업 시간에 한 학생이 탄소 중립 실천 서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장형임 기자 올해 1학기부터 ‘학교자율시간’이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전국 곳곳의 초·중학교에서 이처럼 특색 있는 과목들이 더 많이 등장할 예정이다. 학교자율시간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처음 도입된 개념으로 각 지역, 학교의 여건과 학생 필요에 따라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수의 일부를 활용해 국가 교육과정 외에 새로운 과목(교육감 승인 과목)을 개설·운영하는 시간이다. 올해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내년에는 1~2학년, 2027년에는 전학년으로 확대된다.서울시교육청 역시 이번 학기부터 학교자율시간을 도입하되 시행 여부와 과목 선택 등은 각 학교에 자율적으로 맡겼다. 현재 서울 내 개설된 과목은 총 22개다. 교사들이 직접 설계한 ‘프로그래밍과 인공지능 로봇’, ‘모두의 학교 공간 디자인’, ‘짝 토론과 사회 참여’, ‘나를 알고 함께하는 성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타 학교에서 개발한 과목을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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