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치우는 작업자 (영덕=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7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따개비 마을에서 작업자들이 석면 슬레이트를 치우고 있다. 2025.5.7 sds123@yna.co.kr (영덕=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비탈진 땅을 지탱하던 대나무가 지난 산불에 모두 타서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산사태가 날 우려가 있습니다."지난 7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따개비 마을.마을 주민은 다음 달 하순부터 시작되는 장마철을 앞두고 걱정스런 표정을 지어 보였다. 산불 발생 40여일 만에 다시 찾은 따개비 마을은 여전히 폐기물 등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은 모습이었다.이 마을은 따개비처럼 주택이 해안 절벽에 붙어 있다고 해서 따개비 마을이란 이름이 붙었다. 풍광이 좋아 '한국의 산토리니'라고도 불린다. 골목길에 있던 잡동사니만 좀 치워졌을 뿐 골목길은 여전히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했다.작업자 4명이 방진복으로 중무장한 채 석면 슬레이트 지붕을 치우는 정도가 전부였다.죽은 것처럼 보였던 대나무에서는 죽순이 자라나고 있지만 약한 지반을 견딜 수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이처럼 경북 산불 피해지역마다 철거 및 복구 준비 상황은 편차를 보이고 있다.따개비 마을의 경우 좁은 골목길 구조여서 중장비를 동원하기 어려운 점도 걸림돌이다. 영덕 산불 피해 마을에 올라온 죽순 (영덕=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7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의 산불 피해를 본 따개비 마을에서 죽순이 올라오고 있다. 이 마을에는 대나무가 뿌리를 뻗어서 비탈진 땅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지만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대부분 탔다. 2025.5.7 sds123@yna.co.kr 해안을 따라 나 있는 지방도 20호선을 사이에 두고 따개비 마을과 인접한 인근 석리 마을에선 지난 3월 발생한 산불 피해를 본 주택을 철거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됐다.중장비가 들어갈 수 있어 굴착기 여러 대가 들어가 폐기물을 부수고 한곳에 모았다.대형 트럭은 폐기물을 싣고 부지런히 밖 [오사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5.05.0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급 협상이 주말에 시작된다. 시장이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관세 일시 유예 조치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CNN은 7일(현지 시간)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과 이에 따른 세계 경제 파급 효과를 전망한 기사에서 이번 협상이 어떤 종류의 조치로 이어지든 "양국과 세계 기업 및 소비자에게는 환영할 만한 신호"라고 내다봤다.이번 회담에는 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중국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나선다. 회담 날짜는 오는 10~11일로, 양국은 누가 먼저 협상을 요청했는지를 두고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일단 이번 주말 회담에서 양국 간 무역협정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곧바로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베선트 장관도 이번 회담을 "대형 무역 합의가 아니라 긴장 완화(de escalation)에 관한 것"이라고 규정했다.그러나 작은 조치라도 양국이 협조 의지를 보여준다면 그 자체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번 회담을 "세계 2대 경제 대국이 무역 긴장 완화로 나아가기 위한 첫 조치"라고 평가했다.물론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사장은 RFA에 "긴장 완화는 간단한 일이 아니다"라며 "제약을 해제하는 것보다는 가중하는 것이 훨씬 쉽다"라고 했다.커틀러 부사장은 "이번 회담에 거는 기대는 크지 않아야 한다"라며 "신뢰 부족과 양국 간 무역에 대한 극적으로 반대되는 견해로 인해 더 길어질 수 있는 프로세스의 첫걸음"이라고 내다봤다.비영리기구 콘퍼런스보드 중국 센터장인 알프레도 몬투파-헬루는 CNN에 "이번 회담의 주요 목표는 합의가 가능한 것과 아닌 것을 규정하는 일을 포함해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도 "일부 신속하게 얻어낼 것이 있을 수 있다"라며 관세 일시 유예를 꼽았다. 미국의 대(對)중국 145% 관세와 중국의 125% 대미 관세가 유예되면 "양국 기업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구제책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오바마 행정부 시절 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