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컬래버레이션은 여러 컬래버의 시초가 됐을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 | 뉴시스] 곰표 밀맥주의 '대박'을 함께 일궈낸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 2023년 3월 31일 갈라선 두 회사의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곰표 밀맥주가 컬래버레이션을 대표하는 성공 사례로 꼽혀온 만큼, 두 회사의 갈등사史에선 곱씹어봐야 할 게 많다. 視리즈 컬래버레이션 잔혹사 2편을 열어보자.우리는 視리즈 컬래버레이션 잔혹사 1편 '법정으로 간 곰표 밀맥주 컬래버 신화(더스쿠프 635호)'에서 곰표 협업(대한제분+세븐브로이)의 일그러진 현주소를 살펴봤다. 곰표 밀맥주란 공전의 히트작은 결말까지 아름답지 않았다.1편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곰표 밀맥주의 상표권 계약은 2023년 3월 31일까지였다. 대박을 함께 일궈낸 대한제분(상표권 보유자)과 세븐브로이(맥주제조)는 아쉽게도 계약을 연장하지 못했다. 연장 계약에 실패한 세븐브로이는 그날을 기점으로 곰표 밀맥주를 생산ㆍ유통ㆍ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잃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예외 조항엔 양측이 합의했다."… 2023년 3월 31일까지 생산한 곰표 밀맥주는 6개월 후인 9월까지 판매할 수 있다…." 세븐브로이로선 '재고'를 털 수 있는 기간을 법적으로 인정받은 셈이었다. 공교롭게도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의 갈등은 이 예외 조항에서 시작됐다.세븐브로이와의 관계를 정리한 대한제분은 발빠르게 파트너를 찾았고, 제주맥주와 손을 맞잡았다. 두 회사는 2023년 5월 9일 '곰표 밀맥주 시즌2'를 출시하겠다는 밑그림을 발표했다.그러자 세븐브로이가 반발했다. 곰표 밀맥주(시즌1)의 법적 판매기간이 2023년 9월까지였기 때문이다. 세븐브로이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자. "5월 9일에 곰표 밀맥주 시즌2를 출시한다는 대한제분의 발표를 보면, 곰표 밀맥주 시즌1과 시즌2의 출시 시기가 겹친다. 엄밀히 말하면 다른 제조사가 만든 맥주들이 같은 브랜드로 나오는 셈이다. 우리로선 9월까지 보장된 재고 판매 기간을 한번 더 강조할 수밖에 없었다…."세븐브로이는 5월 25일 법원에 ' 일본 해상자위대가 미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 페이스북 갈무리 일본과 인도 정부가 새 방위 협력체 신설과 자위대-인도군 공동 훈련 확대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 다자 안보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자 이 지역 국가들끼리 안보 협력 틀을 다층적으로 강화하려는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지난 5일 인도 뉴델리에서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와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일본-인도 방위 협력'(JIDIP) 구상을 전달한 뒤 이를 위한 협의체 신설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두 나라는 ‘일본-인도 방위 협력' 협의체를 통해 육·해·공 자위대와 인도군의 군사 활동 및 연합 훈련 등을 총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에선 자위대 통합막료감부(우리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 부참모장이나 국장급을 책임자로 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 육상자위대와 인도군의 공동 훈련 확대에도 뜻을 같이 했다. 일본 정부는 군함용 통신 안테나 ‘유니콘’의 인도 수출 논의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인도 쪽에서는 군수 분야에서 일본이 보유한 전차·항공기 엔진 관련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두 장관은 자위대와 인도군의 공동 훈련 확대와 일본-인도-중동-아프리카를 잇는 해상 교통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해적 공동 대응도 함께 하기로 했다. 두 나라의 안보 협력 강화에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움직임이 동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적극적 개입을 꺼리는 상황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2기 정부의 고립주의에 대한 일본과 인도 등 주변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정부는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과 관계를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일본으로선 (인도와의 새 협력체 신설로) 안보 협력 틀을 다층화하려는 목표가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일본-인도 방위 협력 구상은 두 나라의 협력 강화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막으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나카타니 방위상도 이날 회담 머리발언에서 “두 나라를 둘러싼 정세가 급속히 복잡해지고, 불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