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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5.08.26. 엔비디아의 지난 2분기(5~7월) 매출이 1년 전보다 50% 이상 뛰었는데도, 주가는 하락했다. AI 거품이 꺼질 지 모른다는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한 것이다.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고, 중국에 대한 AI 칩 판매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팀 엔비디아’로 AI 붐에 올라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 467억4300만 달러(약 65조원), 주당 순이익 1.05달러(1463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매출 전망치(460억6000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전망치(1.01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에 비하면 매출은 56%, 순이익은 59% 증가했다. ━ 블랙웰로 2분기 최대 실적…시간외 주가는 약세 김영옥 기자 2분기 실적을 견인한 건 지난 4월 출시한 신형 AI 가속기 ‘블랙웰’이다. 콜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블랙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 늘며 기록적인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뒤따랐다. 실적 발표 직후 나스닥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 이상 급락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월가 추정치(414억4000만 달러)보다 낮은 411억 달러(57조원)에 그쳤고, 미·중 갈등 여파로 중국에 저사양 AI 칩 ‘H20’을 전혀 팔지 못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대중 수출이 금지됐던 H20은 지난달 엔비디아가 중국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지급하는 대가로 판매 재개 승인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전망치를 540억 달러(75조원)로 잡고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지만, 중국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다. 3분기 실적 전망에서 H20 판매를 아예 제외했다. 크레스 CFO는 “지정학적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라며 “만약 문제가 해결되면 3분기에 20억~5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5.08.26. 엔비디아의 지난 2분기(5~7월) 매출이 1년 전보다 50% 이상 뛰었는데도, 주가는 하락했다. AI 거품이 꺼질 지 모른다는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한 것이다.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고, 중국에 대한 AI 칩 판매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팀 엔비디아’로 AI 붐에 올라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 467억4300만 달러(약 65조원), 주당 순이익 1.05달러(1463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매출 전망치(460억6000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전망치(1.01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에 비하면 매출은 56%, 순이익은 59% 증가했다. ━ 블랙웰로 2분기 최대 실적…시간외 주가는 약세 김영옥 기자 2분기 실적을 견인한 건 지난 4월 출시한 신형 AI 가속기 ‘블랙웰’이다. 콜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블랙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 늘며 기록적인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뒤따랐다. 실적 발표 직후 나스닥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 이상 급락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월가 추정치(414억4000만 달러)보다 낮은 411억 달러(57조원)에 그쳤고, 미·중 갈등 여파로 중국에 저사양 AI 칩 ‘H20’을 전혀 팔지 못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대중 수출이 금지됐던 H20은 지난달 엔비디아가 중국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지급하는 대가로 판매 재개 승인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전망치를 540억 달러(75조원)로 잡고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지만, 중국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다. 3분기 실적 전망에서 H20 판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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