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그리고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맞이한 페드로는 그녀의 아빠 바르톨로메에게는 광산에서 돌아가게 한 뒤 죽여 버립니다.에두비헤스 부인이 갑자기 어디론가로 사라지자 이번엔 메디아 루나에 산다는 다미아나(미이라 바타야)가 촛불을 들고 나타나 후안을 그곳까지 안내하겠다고 하는데 그녀도 산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줄거리 소개해 드릴게요.#넷플릭스영화#멕시코영화#페드로파라모#PedroParamo#소설원작영화 페드로 파라모(Pedro Páramo) 평점은 2025년 6월 28일 현재 IMDB - 6.3, ROTTEN 토마토 - 77% 팝콘 - 76%, NAVER - 6.0입니다.페드로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아들인 미겔 파라모(산티아고 콜로레스)가 죽어 장례를 치르는 상황에서 렌테리아 신부(로베르토 소사)는 망자가 악한 사람이었다며 축복도 거절하는데 돈 앞에선 자존심도 소용이 없는 것 같고 아마도 미겔은 살아 있을 때 신부의 가족과도 악연이었던 모양이네요.그리고 유령들의 대화소리가 들려옵니다.사람들은 한 명 두 명 마을을 떠나 비어가고 절름발이 도로테아는 갈 곳이 없어 남기로 했지만 사람들이 떠나니 얻어먹을 길도 막막해져서 굶주리다 죽고요.그 아버지에 그 아들 같네요.마을에 아무도 없을 줄 알았지만에두비헤스 부인이 후안을 알아보고 반겨줍니다. 돌아가신지 7일 된 엄마 돌로레스가 오늘쯤 올 거라고 알려줬다고 하네요.페드로는 당시 17살이던 아들 미겔이 사람을 죽였다고 하는데도 크게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 나이 땐 그럴 수 있다면서요.그리고렌테리아 신부가 페드로의 아이라며 엄마는 아이를 낳다가 죽었다고 하니 하인 다미아나에게 데려가서 키우라고 할 만큼 자식에 대한 애착도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여기서부터는 영화를 이미 보신 분들과 보진 않았더라도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상세한 줄거리와 결말 모두를 소개하고 있으니 스포가 싫으신 분들은 여기까지만 읽으시길 바랍니다.돌로레스가 아기를 낳고 언니를 보고 싶어 하자 페드로는 기다렸다는 듯 돌로레스를 언니가 있는 곳으로 보내버리는데요. 아마도 그렇게 헤어진 후 다시는 만날 수 없었던 게 아닐까 싶네요.엄마는 아빠 페드로 파라모를 만나게 되면 가족을 잊고 지낸 시간에 대한 대가를 받아내라고 했었지만 자신도 페드로의 아들이라는 아분디오에게서 페드로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님을 전해 듣게 되고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 마을로 가 보겠다고 하니에두비헤스 부인(돌로레스 에레디아)을 찾아가 보라고 하네요.이제 남은 건 프로고소와 구스만 집안 문제만 해결하면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며 이번엔 그들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으로 만들 생각인 것 같습니다.조카 아나를 범하고 아나의 아빠도 살해한 미겔이기에 렌테리아 신부는 리겔을 용서하기 싫었지만 교회에 큰 헌금을 내자 그의 죄를 사해줄 수밖에 없었고 리겔의 사후 절름발이 걸인 도로테아의 고백으로 수많은 여성들을 그가 갖고 놀았다는 것도 밝혀집니다.영화는 엄마돌로레스(이시벨 바우티스타)의 유언에 따라 아들 후안 프레시아도(테노치 우에르타)가 오랫동안 연락이 끊긴 아빠 페드로 파라모(마누엘 가르시아룰포)를 찾아 코말라 마을을 찾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다만, 특정 캐릭터의 경우 시간 부족 때문인지 서사가 부족해 보이는 부분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이야기를 늘어지지 않게 압축한 건 잘 한 것 같네요.시간은 다시 미겔이 죽기 전 시간으로 플래시 백 되었고 그는 다미아나를 통해 절름발이 걸인도로테아(지오바나 자카리아스)를 알게 되고 그녀와 모종의 거래를 합니다.에두비헤스 부인의 정체가 점점 수상쩍으며 죽은 사람과 보고 대화를 할 수 있어 보이는 게 초현실적인 상황임을 숨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마을 지주였던 아빠 페드로가 좋은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1955년에 출간된 후안 룰포(Juan Rulfo)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시대를 호령했던 나쁜 남자의 이야기를 그의 수많은 자식들 중 한 명인 후안으로 하여 삶을 파헤치는 내용인 영화 <페드로 파라모>는 현재와 과거 그리고 현실과 초자연적 상황을 과감히 섞어 비선형적이로 몽환적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작품입니다.페드로의 마지막 사랑은 어릴 적 헤어졌던 수사나 산후안이 됩니다.당시 페드로 파라모는 빚을 너무 많이 져서 파산 상태나 다름없었는데 그중에서도 프레시아도 자매에게 빌린 액수가 가장 컸고 다음으로 프레고소와 구스만 집안에 빌린 돈도 갚을 방법이 없자 머리를 짜낸 게 프레시아도 집안의 둘째 돌로레스와는 결혼을 해서 빚을 퉁치려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결혼식을 진행하는데 그 때문에 월경이 끝나지 않는 시점에 결혼식을 할 수밖에 없었고 절친이었던 에두비헤스 부인에게 부탁해 술이 취해 어차피 모를 테니 첫날밤 자신을 대신해 페드로의 방에 들어가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페드로가 쓰러진 자리에 그가 있었던 흔적만 남은 모습으로 영화가 끝이 나는데 그의 말로가 참 씁쓸합니다.공간도 그렇고 그녀가 하는 대사도 그렇고 현실과 초자연적인 상황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가운데 후안의 아빠인 페드로 파라모의 어린 시절이 잠깐 플래시 백으로 등장해 지주의 아들이었던 페드로가 처음으로 좋아했던수사나 산후안이 마을을 떠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수사나의 죽음으로 촉발된 장례식과 애도 기간이 갑자기 몰려든 사람들에 의해 파티로 편질 되자 대지주 페드로가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코말라를 굶겨 죽이겠다면서요.코말라는 엄마가 기억하던 풍요롭던 모습과 달리 아무도 살지 않는 버려진 마을 같습니다.에두비헤스 부인은 후안에게 엄마 돌로레스와 자신이 오랜 친구고 페드로가 결혼해 첫날밤을 치를 때 엄마가 월경 중이어서 부탁을 받고 자신이 대신 신혼 방에 들어갔던 얘기를 들려주며 하마터면 자신이 후안의 엄마가 될 뻔한 에피소드도 들려주는 등 후안이 알고 싶어 하는 아빠에 대해 조금씩 이야기보따리를 펼치기 시작합니다.그리고 자신의 첫사랑 수사나 산후안이 아빠와 광산을 떠난 것 같다고 하자 그녀를 찾으라고 풀고르에게 지시합니다.그런데 아들 리겔이 자살을 했나 봐요. 아빠는 아들의 죽음에 대해서도 초연해 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