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예천 호명초
지난 30일 예천 호명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유아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호명읍 금능리 일대 논에서 학부모 참여수업의 일환으로 '논 체험 수업'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예천교육지원청 제공> "엄마 발이 진흙 속에 쏙 빠져서 웃겼어요! 같이 모도 심고 물놀이도 해서 정말 기뻤어요."30일 오전 경북 예천군 호명읍 금능리 들녘은 유아들의 웃음소리로 들썩였다. 호명초등학교병설유치원 원아와 학부모 등 80여 명이 함께한 '논 체험 수업'이 펼쳐진 것. 이날 아이들은 맨발로 논을 밟고, 손으로 흙을 움켜쥐며 생애 첫 모내기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뺨엔 진흙이 묻고 옷은 흠뻑 젖었지만 모두의 표정은 즐거움으로 빛났다.이번 체험은 단순한 야외활동을 넘어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생명의 순환 과정을 배우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었다. 유아들은 어른 손을 꼭 잡고 미끄러운 논바닥 위를 조심조심 걸으며 모를 심었다. 그러다 발이 푹 빠지면 깔깔 웃음이 터졌다. 학부모들도 아이와 함께 진흙탕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며, 아이보다 더 신이 난 모습이었다.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흙을 만지고, 쌀이 어떻게 자라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며 "교실 밖 수업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자극이 되는지 새삼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체험에 앞서 유치원에서는 '모내기 순서 알아보기', '쌀은 어디에 쓰일까?', '안전하게 놀기 약속 정하기' 등의 사전 활동을 통해 유아들의 흥미를 높였다. 현장에서 단순히 노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배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이성태 원장은 "요즘 아이들이 자연을 직접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오늘은 논이 최고의 교실이 되었다"며 "아이들의 호기심과 웃음을 보며 교육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환경부가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LCA)' 관련 국제 규제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원활한 제도 시행을 위해 완성차 제조사·자동차 부품사 등과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30일 서울시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개최한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LCA) 포럼'에서 LCA에 대한 국외 정책 동향과 국내 중소부품사 지원 정책 등을 공유했다고 밝혔다.LCA란 자동차 제작의 원료 채취부터 제조, 운행,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출하여 평가하는 것으로, 유럽, 미국, 일본 등 주요 자동차 제작국에서 관심을 갖고 평가 방법 마련 등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유럽연합(EU)은 2023년 1월부터 올해까지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방법을 개발하고 내년 6월 1일부터 자발적으로 배출량을 보고하도록 하는 법안을 2023년 4월에 확정했다. 유엔 산하 '국제 자동차 규제조화포럼(WP.29)'에서도 자동차 전과정평가 전문가작업반을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 채택을 목표로 평가 방법을 개발 중이다.환경부도 이러한 국제적인 동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WP.29 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2023년부터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LCA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특히 이번 토론회에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중소 부품공급사 대상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완성차 제조사·부품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또한 최근 WP.29에서의 LCA 방법 개발 현황과 중소부품사 지원사업의 추진 방향, 자동차 제작사 및 부품 제조사의 대응 현황 등을 논의하고 전문가 및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박수한 건국대 교수는 '유엔 유럽경제위원회(ECE)의 LCA 방법 개발 동향 및 중소부품사 지원사업의 추진 방향'을 주제로 국제 표준 개발 진행 현황과 지원사업의 총괄 개요 및 앞으로의 추진 방향 등을 발표했다. 이어서 완성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에서 '현대자동차의 탄소중립 방향'을 공유하고, 부품공급사인 만도에서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관련 부품사 준비 현황'에 대해서 소개했다.김익 스마트에코 대표는 '자동차 부품 탄소배출량 평가 지원 추진 계획'을, 김성용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자동차 전과정평가 기반 탄소배출량 평가에 대한 제3자
지난 30일 예천 호명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