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칼은 지금까지 남자처럼 살아온
오스칼은 지금까지 남자처럼 살아온 자신의 인생 전부가 부정당하는 것 같아 아빠의 말을 따르지 않겠다고 합니다. 시종으로 늘 곁에서 오스칼을 지켜왔던 앙드레도 결혼 소식을 듣고는 그녀를 흠모한 나머지 함께 자살을 결심하기도 하는데요. 이 또한 마지막에 마음을 바꾸면서 실행에 옮겨지진 못하지만 그만큼 사랑했기 때문에 오스칼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겠다 다짐했던 지난날의 각오를 되새기는 계기가 됩니다.출정 전 오스칼은 앙드레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밤을 같이 보낸 뒤 시민들을 제압하기 위해 출동은 하지만 군이 시민들에게 발포하자 오스칼은 자신의 군대와 함께 국왕과 귀족의 도구로 민중에게 총을 겨누지 않겠다며 시민 봉기 군의 편에 섭니다.정세가 도무지 나아지지 않습니다.18세기 후반 혼란스러운 격동의 시절,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양국의 동맹 관계를 영속히 지키고자 프랑스의 루이 왕세자와 오스트리아의 마리 앙투아네트 대공비를 정략결혼시키기로 하고 1770년 5월 장미처럼 환하게 눈부신 어린 신부를 태운 마자가 프랑스에 도착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그 무렵 페르젠 백작도 스웨덴으로 돌아갑니다. 계속 앙투아네트와 오스칼 곁에 남아 있고 싶었지만 그도 보는 눈이 있고 듣는 귀가 있다 보니 앙투아네트가 왕비가 된 이후에도 너무 격 없이 가깝게 지낸다는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신경 쓰였던 것 같습니다.귀족들이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그런다해도 먹고살기조차 힘든 백성들의 민심은 언제든 돌아설 수 있었고 그렇게 한번 돌아선 민심은 되돌릴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거든요.[앵커] 프랑스 남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폐막식을 앞두고 있던 칸 영화제 상영이 한때 중단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인근 변전소 화재가 방화로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심 번화가에 신호등이 꺼지면서 차량이 뒤엉켜 있습니다. 방문객이 몰리던 주말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현지 시간 24일 프랑스 칸 인근 한 변전소에서 간밤에 발생한 화재 여파로 일대 16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대런 부카시노비치 / 호주 영화 프로듀서 : 커피도 없고, 크루아상도 떨어졌어요. 한 시간쯤 전부터 전기가 끊겼어요. 칸 도시 전체가 정전됐죠.] 카드 결제가 막히면서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았고 냉장고가 멈추며 아이스크림도 텅 비었습니다. [알렉스 아흐모 / 아이스크림 가게 직원 : 주인한테 전화해서 가게 문을 닫고 청소만 하고 있습니다. 냉장고가 꺼져서 아이스크림 판매를 못해 할 일이 없네요.] 폐막식을 앞두고 있던 칸 영화제에서 시사회 도중 정전으로 일부 상영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마티아스 비글러 / 칸 영화제 참석자 : 영화 상영 절반쯤 되었을 때 화면이 꺼졌습니다.] 10분 후에 다시 상영이 재개됐습니다. 프랑스 전력 회사는 변전소 화재로 고압 전선이 훼손됐다며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화재가 방화로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칸 영화제 측은 자체 전력 투입으로 폐막식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황금종려상 영예는 이란에서 반체제 활동으로 여러 번 체포됐던 자파르 파나히 감독 작품에 돌아갔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화면제공 : France TV/ Brut / AFFIF YTN 정유신 (yusin@ytn.co.kr)※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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