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이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2025.5.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 "제 예상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저는 단일화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허 전 대표는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서 "이 후보의 어제(22일) 기자회견을 보면 단일화를 부인은 했는데 '절대 안 한다'는 말로 저는 들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후보가 여러 차례 본인 말들 뒤집고 그런 것이 많았다. 제가 직접 경험한 사람으로서 말에 대한 신뢰를 갖기가 어렵다"며 "기존에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도 단일화 안 한다고 그랬다가 사전선거 전날 (그랬던 선례가 있다)"고 했다.이어 "기자가 '이 약속을 어기고 단일화하면 국회의원직 사퇴하겠냐'고 질문했는데 뒤에 모욕적이라는 말까지 했다"며 "답을 피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본인의 생각이 조금 들통이 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지난해 초 이낙연 전 총리가 이끄는 새로운 미래 등과 개혁신당 간 합당 당시 "합당을 한다고 발표하는 그 아침까지만 해도 합당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 부분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러 소통관 앞까지 갔다. 점심시간이라 기자들이 없다고 하면서 양향자 전 의원실에 잠시 모여있었는데, 거기서 회의하다가 합당 결정을 내렸다"며 "입장이 늘 바뀌는 분이기 때문에 확답보다 기사화 시키는 것에 가장 신경을 쓰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허 전 대표는 이동훈 개혁신당 공보단장이 '친윤(親윤석열)계로부터 차기 당권을 대가로 후보 단일화에 동참하라는 제안을 받았다'는 내용을 공개한 것을 두고는 "기선 제압 중 하나이고 몸값 키우기"라고 평가했다.그는 "어제 기자회견을 보니 이 후보는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또 빠지더라. 물밑으로는 논의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허 전 대표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도 출연해 "지금까지 봐온 이준석 대표는 진짜로 하기 싫으면 무반응이다. 제가 토론하자고 몇 달째 요청하는데 반응이 없고 무시 전략을 편다"며 "저런 경남 하동에서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농장 견학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동군청 제공 하동=박영수·곡성=김대우·문경=박천학·홍천=이성현 기자소멸위기에 놓인 지방자치단체들이 귀농·귀촌인 유치와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도입한 ‘농촌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체류형 프로그램을 경험한 참가자가 지역에 정착한 사례도 많아 인구 유입과 지역 알리기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경남 하동군은 예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회당 10명씩 ‘하동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기 경쟁률이 4.5대 1을 기록했는데 2∼4기도 서울·경기·부산 등에서 지원자가 몰려 1.3∼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외지 참가자들이 4박 5일간 하동에 머물며 귀농·귀촌 교육, 농장·농가 탐방, 귀농 선배와의 만남 등 하동으로의 귀촌·귀농에 더 깊게 다가가는 사업이다. 군은 매년 참가자들에게 무료 숙박과 식비·체험비를 제공하고 자신의 특성에 맞는 귀농·귀촌 지역을 선택하도록 돕는다. 특히 참가자들이 귀농 후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녹차, 딸기 등 하동의 농특산물 가공·유통산업도 집중 소개하고 있다. 이 사업 참여자 중 지난해 2명, 올해 3명이 하동에 정착했다.201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남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시작한 전남도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사업은 도시민이 농촌으로 이주하기 전 2∼6개월간 농촌에 거주하며 농촌문화를 이해하고, 마을 주민과 상호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말까지 2778명이 참여해 16.7%(464명)가 전남에 정착(주소지 이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18개 시군 31개 마을에서 3개월 단위로 총 3차례(345가구 428명) 이 사업을 진행 중인데, 지난 2월 1차 모집(123가구 155명) 때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섬진강을 끼고 있는 전남 곡성군의 경우 3개 마을에서 14명을 모집하는 데 46명이 지원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경북 문경시가 운영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도 지난 3월부터 2개월 동안 운영한 올해 1기 참가자 모집(6명)에서 20명이 신청해 3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경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