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국에 밀려 세계 3위 추락…9조원 규모 민관기금 조성 등 추진中견제 목적에 미국도 지지…2030년까지 점유율 두배 20% 목표평택항.(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한때 최대 조선국이었으나 중국과 한국에 밀려 세계 3위로 추락한 일본이 조선업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일본이 기업의 M&A와 1조 엔(약 9조 4000억 원) 규모의 민관기금 조성을 통해 조선업 재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일본 업계 1위인 이마바리조선은 지난주 업계 2위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의 지분을 기존 30%에서 60%로 늘려 자회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국영 조선사인 CSCC와 한국의 HD현대중공업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세계 4위 조선소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클락슨리서치 자료를 보면 2018년 수주(환산톤수) 기준 시장 점유율은 한국(37.37%), 중국(32.28%), 일본(19.03%) 순이었다. 그러나 6년 만인 지난해 중국의 점유율이 69.95%로 뛰어올랐다. 반면 한국(15.13%)과 일본(6.78%)은 하락했다.선박 인도량 점유율도 일본은 2018년 24.01%에서 지난해 11.78%로 급감했다. 반면 중국은 37.6%에서 53.29%로 과반을 차지했고, 한국도 24.81%에서 27.98%로 소폭 증가했다.지난달 일본조선산업협회 회장에 취임한 히가키 유키토 이마바리조선 사장은 "일본의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거의 두 배인 20%까지 늘리고, 암모니아나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저탄소 선박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집권 자민당 산하 특별위원회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조선업 시설을 현대화하고 정부가 민간 그룹에 임대할 수 있는 국립 조선소를 건설하자며 1조 엔 규모의 공공-민간 기금 조성을 제안했다.자민당 특별위원회는 정책 권고안에서 "이대로 방치하면 일본은 유럽과 미국처럼 조선 산업을 잃을 위험이 있다"면서 "조선 산업을 잃으면 일본의 중국·한국에 밀려 세계 3위 추락…9조원 규모 민관기금 조성 등 추진中견제 목적에 미국도 지지…2030년까지 점유율 두배 20% 목표평택항.(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한때 최대 조선국이었으나 중국과 한국에 밀려 세계 3위로 추락한 일본이 조선업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일본이 기업의 M&A와 1조 엔(약 9조 4000억 원) 규모의 민관기금 조성을 통해 조선업 재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일본 업계 1위인 이마바리조선은 지난주 업계 2위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의 지분을 기존 30%에서 60%로 늘려 자회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국영 조선사인 CSCC와 한국의 HD현대중공업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세계 4위 조선소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클락슨리서치 자료를 보면 2018년 수주(환산톤수) 기준 시장 점유율은 한국(37.37%), 중국(32.28%), 일본(19.03%) 순이었다. 그러나 6년 만인 지난해 중국의 점유율이 69.95%로 뛰어올랐다. 반면 한국(15.13%)과 일본(6.78%)은 하락했다.선박 인도량 점유율도 일본은 2018년 24.01%에서 지난해 11.78%로 급감했다. 반면 중국은 37.6%에서 53.29%로 과반을 차지했고, 한국도 24.81%에서 27.98%로 소폭 증가했다.지난달 일본조선산업협회 회장에 취임한 히가키 유키토 이마바리조선 사장은 "일본의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거의 두 배인 20%까지 늘리고, 암모니아나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저탄소 선박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집권 자민당 산하 특별위원회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조선업 시설을 현대화하고 정부가 민간 그룹에 임대할 수 있는 국립 조선소를 건설하자며 1조 엔 규모의 공공-민간 기금 조성을 제안했다.자민당 특별위원회는 정책 권고안에서 "이대로 방치하면 일본은 유럽과 미국처럼 조선 산업을 잃을 위험이 있다"면서 "조선 산업을 잃으면 일본의 해운 물류, 경제, 안보가 위협받게 된다"고 경고했다.일본의 조선 역량 강화는 중국에 대한 견제 수단이라는 점에서 미 당국자들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FT에 따르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