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A씨가 지리에 익숙한 점을 감안해 이미 수
경찰은 A씨가 지리에 익숙한 점을 감안해 이미 수색 지역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범위를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도주 상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경찰은 공개수사로의 전환도 검토 중입니다. 현재까지도 경찰은 수배 전단을 활용한 탐문 수사와 함께, 야산과 주변 빈집, 폐가, 저수지 등 다양한 장소를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A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 30분쯤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스토킹하던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의 집 앞에 설치된 안면인식용 지능형 CCTV를 피하기 위해 아파트 외벽의 가스 배관을 타고 6층에 있는 B씨의 집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 후에는 현관문으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이 사건은 스토킹 범죄와 신변 보호 시스템의 허점, 그리고 반복되는 피해자 보호 실패 문제를 다시 한 번 드러내고 있습니다. 경찰과 지역사회는 A씨의 신속한 검거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경찰은 A씨를 검거하기 위해 세종시 부강면 야산에 180명의 인력과 수색견 8마리, 드론, 헬기 등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A씨가 인근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청주시 강내면의 저수지 등에도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을 진행했으나, 아직까지 A씨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배 전단이 공유되기도 했으나, 경찰은 아직 공개수사로 전환된 것은 아니라며 관련 게시글의 삭제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A씨가 도주 과정에서 옷을 갈아입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인상착의를 바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에게도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습니다.대구 스토킹 살해범 세종 부강면 야산 행방묘연 얼굴 신상 cctv 공개 수배 검토대구 스토킹 살해범 세종 부강면 야산 행방묘연 얼굴 신상 cctv 공개 수배 검토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주관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미사가 22일 낮 12시 명동대성당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됐다. 정순택 대주교(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한국 교회는 1965년부터 해마다 6월 25일에 가까운 주일을 ‘침묵의 교회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고 남북한 평화 및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해왔다. 이날 미사를 집전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남북은 80여 년을 분단 속에서 살며 끊임없는 긴장과 대립 속에서 미움과 증오를 키워왔다”며 “남한에서는 ‘왜 우리가 북한을 고민해야 하나’라며 무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남과 북은 한민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대주교는 “갈등과 분단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너희가 먼저 먹을 것을 주어라’고 하신 말씀처럼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대주교는 “최근 남북 관계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됐다. 우리 정부가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니 북한에서도 대남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이라며 “그동안 멈출 줄 몰랐던 긴장이 한순간 낮아지고 새로운 관계를 모색할 수 있는 작지만 놀라운 변화였다”고 짚었다. 정 대주교는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의 새로운 관계는 먼저 적대감과 증오를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된다”며 “우리가 작은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길 기도하자”고 당부했다.미사에 이어 오후 3시부터 명동대성당 영성센터에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설립 30주년 기념학술회의’가 열렸다.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이해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설립했으며, ‘기도’, ‘교육’, ‘나눔’이라는 설립 취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목활동을 펼치고 있다.제1세션에서는 한국교회사연구소장 조한건 신부가 ‘서울대교구 민화위 30년의 교회사적 의미’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서울대 박태균 교수가 ‘지난 30년 남북 관계의 변화, 희망과 좌절 : 교회의 고민과 과제’를,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변진홍 자문위원이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우리 교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
경찰은 A씨가 지리에 익숙한 점을 감안해 이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