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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수 대세물산 대표(왼쪽)와 김정호 삼성전자 ESG&스마트공장지원센터 위원이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통해 설치된 로봇의 작업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좋은 설비를 들여 직원들이 더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스마트공장 덕분에 생산성이 높아져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대구 달성군에 있는 과일·채소 전문 골판지 포장박스 제조업체 대세물산의 한현수 대표는 35년간 박스 하나로 승부해 왔다. 1989년 소규모 자본금과 직원 4명으로 출발해 동서식품 커피믹스 케이스 납품으로 첫 매출을 올렸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시절 다방 대신 집에서 커피믹스를 타 마시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포장 수요가 급증했다. 그때의 호황이 수십 년 뒤 지금의 회사를 있게 한 기반이 됐다.그러나 회사가 지금까지 성장해 오며 필요한 인력을 구하는 일은 예전부터 큰 부담이었다. 젊은 인력을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자 한 대표는 12년 전부터 자동화 설비 도입을 결심했다. 한 대표는 "언젠가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올 것"이라고 판단했다.단순히 인건비 절감만이 목적은 아니었다. 인력 의존도가 높은 업종 특성상 숙련공 부재가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는 구조를 바꿔야 했다.결정적인 계기는 2018년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이었다. 포장 업계에서 첫 사례였다.사업 첫해에는 전산화와 현장 개선에 집중했다. 삼성전자 혁신위원들이 현장에 상주하며 설비 구조와 작업 동선을 하나씩 점검하고, 개선안을 즉시 실행했다. 때로는 삼성전자 위원들이 직접 회사 화장실 청소에까지 나서며 사소해 보이는 불편도 찾아냈다.한 대표는 "지금까지 회사 경영을 하며 스스로 눈과 귀가 여섯 개쯤 달린 줄 알았는데, 미처 못 본 게 많았다"며 "작은 것부터 바꾸자 직원들의 태도도 달라졌다"고 말했다.현장은 곧바로 변했다. 골판지 박스 생산에 쓰이는 재단용 금형의 한 종류인 목형 관리 시간은 120초에서 30초로 75% 줄었고, 금형(목형)을 꺼내는 데 걸리는 시간도 20초에서 7초로 65% 단축됐다. 불필요한 이동과 대기 시간이 사라지고, 작업자의 동작 하나하나가 간결해졌다.이후 2022년에는 자동화 설비와 제조실행시스템(MES) 구축이 본격화됐다. 로봇 팔레타이저(완성된 박스를 자동으로 쌓아 올리는 로봇)를 설치해 포장박스를 자동 적재하고, ERP·MES 연동으로 생산 실적과 재고를 실시간으로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은퇴한 나이가 지난 고령층 취업자 증가 속도가 대학 졸업 후 취업 전선에 뛰어든 청년층보다 월등히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공시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북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37만 2000명으로, 전북 전체 취업자 수의 37.2%에 달한다. 1년 전(2024년 7월)보다는 8000명 감소하고, 2년 전(2023년 7월)보다는 9000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매달 상승하고 있다. 고령층 취업자 수는 1월 30만 2000명에서 2월 33만 8000명, 3월 35만 4000명, 4월 35만 8000명, 5월 36만 7000명, 6월 36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매달 적게는 2000명에서, 많게는 3만 6000명까지도 늘어났다. 무려 7개월 만에 총 6만 7000명증가한 셈이다. 이는 20·30대 청년층 취업자 수 증가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1월 23만 9000명, 2·3월 24만 1000명, 4월 24만 2000명, 5월 24만 3000명, 6월 24만 5000명, 7월 25만 명이다. 7개월 동안 총 1만 1000명이 늘어난 것이다. 비교해 보면고령층은 7개월에 6만 7000명, 평균 1개월에 9600여 명씩 증가했으나,청년층은 7개월에 1만 1000명, 평균 1개월에 1600명씩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날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7월 전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10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명 감소, 전월보다 6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0.4%p 하락한 64.7%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전년보다 7000명 증가한 54만 2000명, 여자는 1만 7000명 감소한 45만 8000명이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 9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7000명)·광공업(+1000명)에서 늘어났으나농림어업(-1만 7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 4000명), 건설업(-6000명)에서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는 임금근로자 중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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