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에선
반려견과 함께 산행하는 게 자연스러운 문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 명 시대. 이제 동네 뒷산에서 반려견과 함께 등산하는 사람들을 보는 건 흔한 일이다. 서울의 경우 대모산, 구룡산, 인왕산, 안산 등이 반려견과 함께 산행하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법적으로는 따로 산주나 지자체가 금지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산을 반려견과 함께 오를 수 있다. 단 엄격하게 금지되는 곳이 있다. 바로 국립공원이다. 자연공원법에 의해 공원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나 고양이 등 동물과 함께 입장하는 행위가 제한된다. 마찬가지로 자연공원법에 의해 관리되는 도립공원이나 군립공원도 반려견 동반 산행이 금지돼 있는데 레인저들이 곳곳을 지키고 있는 국립공원에 비해 단속과 계도가 덜 되고 있을 뿐이다.최근엔 이런 국립공원마저도 반려동물에 문을 조금씩 열고 있다. 북한산둘레길의 약 1km 일부 구간을 출입할 수 있고, 계룡산과 가야산엔 야영장과 생태탐방원에서 반려견과 함께 숙박할 수 있다. 북한산은 1인당 1마리, 숙박시설은 1동당 2마리 동행 가능하며, 최근 1년 이내 광견병 예방접종(증빙서류 필요)을 한 등록 반려견만 입장할 수 있다. 맹견은 제한된다.시범사업으로 한정된 공간, 장소에서만 하다 보니 이용률 자체는 크게 높지 않다고 하지만 금견禁犬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는 건 의미가 있다. 지난해 9월 서울 청계천 일부 구간도 반려견 출입이 3개월간 한시적으로 허용됐었다가 올해 6월 30일까지 허용기간을 연장한 것도 같은 궤다.자연보호를 철저해야 하는 국립공원에 반려견과 함께 들어간다는 것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해외에는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국립공원들이 상당히 많다. 이를 분석, 정리한 논문이 있다. 계명대 관광경영학과 박수정 교수의 논문 이다.논문은 세계 각국의 국립공원 반려견 정책들을 살펴봤다. 먼저 미국의 경우 미국 내 59개 국립공원 중 반려견 친화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곳은 20곳에 달한다고 한다. 대표적으로는 그랜드 캐니언, 요세미티, 로키산맥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립공원들도 이에 포함된다. 다만 공원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다. 대부분의 탐방로에 출입할 수 있는 곳이 있는 반면, 로키산맥의 경━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이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 3.4.5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는 3·4·5중 역세권인 소사역·대장역·부천종합운동장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도시공간 혁신과 원미·소사·오정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루고, 경제활력을 끌어올리는 중장기 사업 계획이다.조 시장은 프로젝트 소개에 앞서 “부천 과학고 유치를 확정해 첨단과학 교육도시로의 확실한 발판을 마련했고, 대한항공·DN솔루션즈 등 경제도약을 이끌 우수기업도 유치했다”며 지난 3년간 시민의 마음을 정책에 담아 함께 만들어온 성과를 이야기했다.그는 또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민생경제 현안 등 국정 전 분야가 빠르게 정상궤도를 찾아가고 있다”며 “부천시도 이 흐름에 발맞춰 경제도약과 도시공간 재구성, 균형발전 문제를 속도감 있게 풀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이를 위해 부천의 가치와 경쟁력을 크게 높일 '부천 3.4.5 프로젝트'를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조용익 부천시장. 3중 역세권 소사역 KTX 시대, 경인선 지하화 추진…거주환경·삶의 질 개선부천시는 소사역 KTX-이음열차 정차를 추진하고, 경인선 지하화 및 지상 부지 통합 개발을 통한 원도심 재생을 본격화한다. 서해선 KTX-이음열차는 서해선과 장항선을 통해 충청, 전라, 경기를 연결하는 준고속열차다.조 시장은 “경인선과 서해선이 맞닿은 소사역의 일 평균 이용객은 지난해 기준 약 3만8000명으로, 다른 지역의 서해선 역 이용객 대비 월등히 많다”며 “KTX-이음열차의 소사역 정차는 시민과 인근 지역 주민 모두의 교통 편의를 크게 높이는 해답인 만큼 부천 KTX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소사역을 포함해 역곡·부천·중동·송내 등 총 5개 역을 지나는 경인선 지하화 부천 구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1899년 개통한 경인선은 가장 오래된 철도로 도시 발전을 견인해 왔으나, 지상 운행으로 인한 지역 단절과 발전 정체, 소음과 진동 등 주민 피해가 커 조속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다.조 시장은 “경인선 지하화를 단계적으로